[이슈분석] 빅히트 증시 상장..기업가치 3조원

5월28일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제출

최유나 승인 2020.06.01 09:12 의견 0
BTS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28일 코스피시장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사진=KB국민은행]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BTS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28일 코스피시장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면서 증권업계와 엔터테인먼트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K-POP 대장주인 빅히트는 코스피 상장이 3~4개월후인 올가을에는 증시에 상장될 전망이다.

  이베스트증권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1일 "코로나 여파로 인한 실적 급감 우려와 BTS 입대 이슈를 감안시 올해 하반기가 상장의 최적기"라면서 "5월 하순 플레디스 인수까지 확정지으며 IPO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예비심사 청구 개요[표=이베스트증권]


 ▶빅히트 기업가치 3 조원

  이베트스증권은 히트 기업가치는 천억 전후의 영업이익 유지와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 3조원 이상으로 예상했다. 기업가치는 연간 800~1,000억원의 연결 영업이익을 가정하고, PER 30~40배를 적용하여 산정된 수치다.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코로나 여파로 2020년은 상당 폭의 감익이 불가피하지만, IPO에 나서는 시점으로부터 향후 1년간 예상 이익은 2019년 수준에 다시 근접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익 회복은 BTS 활동량이 빠르게 전고점을 회복한다는 공격적인 가정을 하지 않더라도 사업 다변화, 아티스트 다변화 효과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IPO 일정[표=이베스트증권]


▶BTS 가 곧 K-POP 시장 가늠자

 BTS는 한국가수로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누적 앨범판매량 2천만장을 돌파했다. 연간 투어 실적에서도 최초이자 유일하게 글로벌 5위권에 랭크됐다.

 BTS의 음반 판매량과 공연 모객수는 K-POP 전체의 약 30%씩 을 차지하며, 시장 방향성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업황이지만, BTS는 한일합산 총 3장까지도 발매 가능성을 내비치며 음반 판매를 강화 중이다. 또, 급감이 불가피한 투어는 4월에는 무료로, 6월에는 유료로 언택트 콘서트를 개최하며 위기에 대응중이다.

이베스트증권은  올해 K-POP 시장은 음반 판매량 3,240만장으로 전년비 11% 대폭 신장이 가능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반면, 공연 모객수는 285만명으로 전년비 절반 이하로 급감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BTS 활동량 & 빅히트 실적 전망

 빅히트 2020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9% 하락한 5055억원, 영업이익은 24.8% 감소한 742억원으로 전망됐다. 매출 감소는 35~40% 비중의 음반 판매량이 전년비 30% 증가가 예상되는 점, 30% 비중의 공연 모객수가 전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이 예상되는 점을 반영했다.

 두 자리수 매출 감소에 따른 마진 감소로 영업이익은 20%대 감익을 예상했다. 그러나 BTS 앨범을 중심으로 엔터 실적공백을 최소화하고, 엔터외 사업인 플랫폼 및 라이선스업이 안정적 성장궤도에 진입해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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