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8일 종가 만도 주가차트[차트=네이버증권]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부진했지만, 당초 우려보다는 양호했다." 자동차부품업체인 만도의 실적이 저점을 통과해 코로나19 악재가 주가에 반영되면서 오를 일만 남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9일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과 완성차들의 생산 일시중단과 일회성 비용의 반영 등으로 2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할 전망이지만, 월 기준으로는 이미 저점을 통과했다면서 만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특히 주가는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지속적으로 반영해왔다는 점에서 하반기 이후로는 완성차들의 생산재개와 ADAS 고성장과 캘리포니아 전기차 업체향 공급을 반영할 것으로 판단했다.

 비상상황에 대한 대처로 현금 유동성 확보와 적극적인 비용절감 활동을 추진중이라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투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률 1.4%를 기록한 만도의 1분기 실적은 당초 우려보다 양호했다"면서"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 42% 감소한 1조3100억원과 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완성차들의 공장 가동중단이 컸던 한국과 중국 매출액이 감소한 반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늦었던 북미·인도·유럽남미 매출액은 증가했다.

 특히 북미는 포드와 캘리 포니아 전기차 업체향 공급이 증가하면서 예상보다 성장률이 높았고, 인도에서는 기아차 인도공장으로의 납품이 신규로 가세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만도가  진행중인 희망퇴직과 재료비 혁신 등을 통해 올해 70억원의 절감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