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6일 기준금리 0.5% 전격 인하...사상 첫 0%대 금리시대 개막

차석록 승인 2020.03.16 17:41 의견 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 대회의실에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나눔경제뉴스=차석록기자] 한국은행이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가 0%대 시대를 열었다. 

 한은은 16일 오후 4시30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50bp) 내린 연 0.75%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개최해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것은 역대 세번째다. 지난 2001년 9.11 테러 당시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각각 0.5%,0.75%씩 인하했다.

  이날 한은은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됐다"며서 "그 영향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주가, 환율 등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증대되고,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또 "국내외 금융·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만큼 앞으로도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영해 거시경제의 하방리스크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통화정책방향 전문이다.  

□ 금융통화위원회는 2020년 3월 17일부터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1.25%에서 0.75%로 하향 조정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 지난 통화정책방향 결정 이후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었다. 또한 그 영향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주가, 환율 등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증대되고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하였다. 이에 따라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확대하여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성장과 물가에 대한 파급영향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외 금융·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만큼 앞으로도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영하여 거시경제의 하방리스크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해 나갈 것이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