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소를 위해 무균소독실로 향하는 경북 지역 경증환자들 [사진제공=뉴스핌]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3일 오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186명을 기록한 가운데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하려는 기업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도 코로나 사태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거나 실적이 악화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부금 전달과 이색적인 기부 활동을 통해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날 SC제일은행은 코로나19에 노출된 취약계층과 대구·경북 지역을 돕기 위해 3일부터 5일까지 임직원들의 자발적 모금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은 기부에 동참한 임직원과 뜻을 함께 하기 위해 직원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 마스크, 세정제등 예방·구호 물품 구입에 쓰일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은 '호프투게더(Hope Together)' 캠페인을 열어 4개월 동안 50억을 목표로 릴레이 기부에 나선다. 신한금융 전 그룹사가 20억원을 기부하고 신한금융희망재단은 10억원 규모로 지역사회 회복을 돕는 공모 사업 방식의 사회적 책임(CSR) 사업이다. 오는 5일부터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일반인 기부를 더할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코로나19 확대로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 지역 소방관들에게 버거 4200세트를 전달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고생하시는 소방관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삼양식품과 삼양원동문화재단은 대구지역에 라면, 스낵, 우유 등 총 1억4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당 제품은 대구광역시장애인단체협의회를 통해 대구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우선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제약업계에서도 통 큰 기부가 이어졌다.
2일 셀트리온그룹은 대구·경북 지역과 그룹 사업장 소재지인 인천, 충북 지역 등에 성금 총 10억원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됐다.
대원제약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의료진 응원 캠페인을 시작했다. 의료진을 위한 응원 영상을 제작해 '당신이 우리의 영웅입니다'라는 캠페인을 콜대원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 응원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선정된 네티즌의 아이디로 취약계층에 콜대원 제품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유한양행도 성금 4억원과 5000만원 상당의 위생용품을 기부했다. 대구·경북 지역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2억원,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금 2억원과 유한락스 3만병을 전달했다.
한국콜마와 제너럴바이오는 손소독제 1만개를 각각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