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4593억원 규모 유조선 4척 수주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4척 계약

차민수 승인 2024.11.01 13:38 의견 0

삼성중공업은 11월1일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4척, 총 4,593억원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삼성중공업]


[나눔경제뉴스=차민수 기자] 막판 수주 행진이 시작됐다.

삼성중공업은 1일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4척, 총 4,593억원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수에즈막스는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선박을 의미한다. 이 선박들은 '27년 12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29척(약 60억 달러)을 수주해 올해 목표 97억불의 62%를 달성했다.

그동안 수주한 29척은 LNG운반선 22척,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2척, 셔틀탱커 1척, S-MAX 유조선 4척 등이다.

세계 유조선 시장은 보유 선대 대비 발주 잔량이 적고 노후선 비중이 높은데다 IMO의 환경규제 강화, EU 탄소배출규제 발효로 노후선 교체가 촉진되면서 견조한 발주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유조선 발주 전망을 보면, VLCC('24년) 65척 → ('25년) 50척 / S-MAX('24년) 60척 → ('25년) 50척 등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LNG운반선, FLNG 등 고부가선 중심의 선별수주 전략을 유지하는 가운데 컨테이너선, 유조선 시황도 면밀히 검토해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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