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인천 왕길동 산업단지 화재피해 금융지원

신한은행,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최대 5억원 신규여신
하나은행, 개인 앞 최대 5천만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 지원
KB국민은행, 피해시설 복구 자금 범위 내 시설자금 지원

이경여 승인 2024.10.23 15:36 의견 0
금융권이 인천광역시 서구 왕길동 산업단지 화재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긴급 복구자금 지원에 나섰다.[사진=나눔경제뉴스DB]


[나눔경제뉴스=이경여 기자]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KB국민은행 등 금융권이 인천광역시 서구 왕길동 산업단지 화재로 피해를 입은 기업 및 개인에게 화재피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소상공인들의 피해 시설 복구와 이재민들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긴급 지원이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23일 화재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긴급 복구자금 지원을 위해 최대 5억원 범위 내 신규 여신을 지원하고, 최대 1.5%p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고객 중 대출 만기가 돌아오는 경우 무내입 연기 및 특별우대금리(최대 1.5%p, 1년), 분할상환 유예를 통해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부담 완화를 지원한다. 연체고객에 대해서는 연체 이자도 감면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화재로 피해가 확인된 개인고객에게 1인당 최대 2천만원(DSR 조건 충족 시)의 긴급생활 안정자금도 지원한다. 긴급생활 안정자금에도 최대 1.5%p 금리 우대와 무내입 연기, 원금상환 유예 등 종합적인 금융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현장 중심으로 피해 이재민을 돕고 신속한 피해 복구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재난·재해 기부금 제도'를 활용해 화재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인천지역 소상공인과 시민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피해 지역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재난을 극복하고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금융지원, 기부금 제도 활용 등 다양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화재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개인사업자에게 최대 5억원, 개인에게는 최대 5천만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신규 자금 지원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를 진행한다.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행장 이승열)은 화재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개인사업자에게 최대 5억원, 개인에게는 최대 5천만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신규 자금 지원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를 진행한다.

또한,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개인사업자에게는 최대 1.3%p 범위내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개인에게는 최대 1.0%p 범위내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종합적인 금융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승열 행장은 “예상치 못한 화재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이 하루 빨리 안정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재의 피해를 입은 왕길동 산업단지가 위치한 인천 서구는, 하나금융그룹 청라통합데이터센터와 하나글로벌캠퍼스가 위치해 있다. 오는 2026년을 목표로 하나금융그룹 본사가 이전 예정인 곳이다.

KB국민은행은 피해 시설 복구와 이재민들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피해 규모 이내에서 개인대출은 최대 2000만원까지이다.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행장 이재근)은 피해 시설 복구와 이재민들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피해 규모 이내에서 개인대출은 최대 2000만원까지이다. 사업자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기업대출은 최고 1.0%p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할 예정이다.

피해 고객 중 만기 도래 대출금이 있는 경우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은 1.5%p, 기업대출은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갑작스런 화재로 어려움에 처한 왕길동 공장 단지 내 소상공인 분들에게 신속히 도움을 드리고자 긴급 지원을 결정하게 되었다”면서 “이번 지원이 피해 극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소상공인 분들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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