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달팽이, 청각장애아 아름이에게 소리 선물

교보생명-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사회연대은행 지원

차석록 승인 2024.09.17 19:17 의견 0
인공와우 수술과 언어재활치료 지원으로 소리 선물 받은 아름이(가명, 4세).[사진=사랑의 달팽이]


[나눔경제뉴스=차석록 기자] "추석 선물이네요."

청각언어장애가 있는 구아름(가명, 4세)양이 인공와우 수술과 언어재활치료를 받아 소리가 있는 일상을 찾았다.

17일 사랑의 달팽이에 따르면 신생아선별검사에서 리퍼 진단을 받은 구아름 아동은 양쪽 귀의 난청으로 보청기를 착용해 왔다. 그러던 중 왼쪽 귀의 난청이 악화돼 지난 5월 인공와우 수술을 결정했다. 오른쪽 귀 또한 차도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분식집을 운영하는 보호자가 외벌이로 생계를 유지하고, 대출금까지 존재해 인공와우 수술과 수술 후 필수적인 언어재활치료를 진행하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구아름 아동은 사랑의달팽이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으로 인공와우 수술비 전액과 1년간의 언어재활치료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구아름 아동의 보호자는 "수술을 앞두고 촉박하게 지원 신청을 했는데 빠르게 지원을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보청기를 착용했을 때는 많이 뭉개졌던 발음이 지금은 또렷해지고, 듣는 것도 말하는 것도 좋아진 게 느껴진다"며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교보생명,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사회연대은행의 지원으로 2019년부터 진행된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 아동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언어재활치료비 지원, 외부장치 교체 지원 등 아이들이 소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왔다.

지난해 말까지 152명에게 소리를 찾아줬다. 올해에는 50명의 아동에게 인공와우 수술과 언어재활치료, 외부장치 교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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