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방문 늘고, 여행은 줄고···불경기 영향"

유진그룹, 임직원 1023명 추석 명절 계획 설문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20만9494원

차민수 승인 2024.09.09 19:19 의견 0
올해 추석은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으로 해외 여행은 줄고, 대신 고향 방문이 늘 전망이다.[사진=aT]


[나눔경제뉴스=차민수 기자] 올해 추석은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으로 해외 여행은 줄고, 대신 고향 방문이 늘 전망이다. 반면, 물가 상승으로 추석차례비용도 늘어날 전망이다.

유진그룹(회장 유경선)은 최근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유진홈센터, 유진한일합섬, 유진로지스틱스, 유진IT서비스 등 계열사 임직원 1,023명을 대상으로 추석 명절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결과, 10명 중 약 9명(88.8%)이 고향 방문이나 여행 등의 이동계획이 있었다. 지난 2023년 79.6%, 2022년 81.1%가 이동 계획을 밝힌 것에 비해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전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세부 일정을 묻는 질문에서 가장 많은 응답자가 ‘고향 및 가족방문(70.3%)’을 꼽았다. 지난해 같은 응답(63.5%)에 비해 약 6.8%p 오른 수준이다.

국내 및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비율은 15.5%로 지난해 응답률인 18.0%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올해 여행을 가지 않는 이유로는 ‘귀향 및 가족일정(62.0%)’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고물가 등 비용문제(27.4%)’, ‘휴식 및 개인일정(6.9%)’, ‘기타(3.7%)’등으로 확인됐다.

올해 귀성일정으로는 ‘14일 토요일(23.9%)’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16일 월요일(17.1%)’, ‘15일 일요일(12.8%)’이 뒤를 이었다. 귀경일정에 대해서는 ‘17일 화요일(32.2%)’, ‘18일 수요일(22.3%)’, ‘16일 월요일(10.1%)’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 예상경비는 평균 89.3만원으로 지난해 86.0만원보다 약 3.8% 증가했다.

추석 경비 중 가장 부담되는 항목으로는 ‘부모님 용돈(41.7%)’, ‘명절선물 비용(19.4%)’, ‘이동 및 여행경비(6.3%), ‘조카들 용돈(5.5%)’ 순으로 집계됐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주말과 함께 시작하는 추석연휴로 많은 임직원들이 고향 방문 등 가족과의 명절나기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직원들의 충분한 휴식 및 즐거운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진그룹은 최근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유진홈센터, 유진한일합섬, 유진로지스틱스, 유진IT서비스 등 계열사 임직원 1,023명을 대상으로 추석 명절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그래픽=유진그룹]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가 추석을 약 2주 앞 두고 조사한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20만9494원으로 전년 대비 1.6%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9월 6일 기준으로 전국 23개 지역의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간소화한 24개 품목을 조사했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 19만4712원, 대형유통업체 21만645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 1% 상승했다. 총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0%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추석을 앞두고 공급량이 늘고 있는 사과, 배가 전년대비 각각 13.1%, 10.4% 하락해 올해 과일류의 가격은 안정세다.

또한, 소고기(설도)와 계란 등 축산물의 가격도 대체로 낮아졌다. 단, 평년 대비 이른 추석에 8월의 지속된 폭염의 영향으로 올해 채소류의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했으나, 기온이 낮아지면서 점차 상승 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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