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복지재단, 무료급식소 ‘아침애(愛)만나’ 오픈

“365일 100% 봉사·100% 기부로 운영"

최유나 승인 2024.07.16 15:17 의견 0

이랜드복지재단이 7월 16일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에 무료급식소 ‘아침애(愛)만나’ 개소식을 진행했다. 조식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제공된다. 일요일에는 중식으로 대체된다. [사진=이랜드복지재단]


[나눔경제뉴스=최유나 기자] "식(食)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이랜드복지재단(대표이사 정영일)이 16일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에 무료급식소 ‘아침애(愛)만나’ 개소식을 진행했다.

서울역 12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아침애(愛)만나’는 ▲노숙인 ▲일용직 근로자 ▲결식 청년 등 대상 제한없이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무료급식소다.

조식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제공된다. 일요일에는 중식으로 대체된다.

중·석식은 평일 기준 ‘아침애(愛)만나’에서 직접 조리한 도시락을 몸이 불편한 쪽방촌 주민 포함 급식에서 소외된 사람에게 찾아가 전하는 배달 형태로 운영된다.

이랜드복지재단 관계자는 “현장에서 모두가 취약 계층을 위한 조식 제공 필요성을 체감하지만, 이른 새벽부터 조리할 일손 부족으로 조식을 제공하는 무료급식소가 드문 것이 현실”이라고 말하며, ‘아침애(愛)만나’는 마가공동체 교인들과 이랜드 임직원 등 봉사자를 통해 조식 서비스의 시작을 여는 곳”이라고 말했다.

‘아침애(愛)만나’는 이랜드복지재단이 장소를 제공하고, ▲마가의다락방교회 ▲방주교회 ▲필그림교회 ▲필그림선교교회 ▲길튼교회 등 인천 내 5개 교회와 ▲서울역 쪽방촌에 위치한 하늘소망교회가 연합한 ‘마가공동체’가 협력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조리를 포함한 모든 운영은 마가공동체 교인들과 이랜드 임직원 등 100% 봉사자를 통해 조식 운영이 가능하다.

이랜드복지재단이 7월 16일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에 무료급식소 ‘아침애(愛)만나’ 개소식을 진행했다. (아랫줄 왼쪽부터) 이랜드그룹 최종양 부회장, 이랜드복지재단 장광규 이사장, 방주교회 조성수 장로, 필그림교회 김형석 목사, 하늘소망교회 구재영 목사, 이랜드복지재단 정영일 대표이사, 이랜드복지재단 김광영 이사, 이랜드복지재단 이윤정 본부장, 윗줄 왼쪽부터 아시안미션 이상준대표, 이랜드복지재단 이천화 감사, 할렐루야교회 서원영 장로, 할렐루야교회 한동수 장로, 이랜드복지재단 정순둘 이사, 이랜드복지재단 이창구 감사.[사진=이랜드복지재단]


이랜드복지재단 정영일 대표는 “무료급식의 사각지대에서 소외당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이웃들에게 ‘존엄한 한끼’를 대접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급식소를 이용하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이 따뜻해지고, 존엄함에 대한 회복이 일어나 자립할 의지를 세우는 곳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필그림교회 김형석 목사는 “예로부터 부모님은 아침밥 든든히 챙기라며 대문을 나서는 가족들에게 어떻게 든 입에 밥 한 숟가락이라도 떠 넣어 주기 위해 애쓰셨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조식은 사랑, 한 인간으로서 존엄을 의미하는데, 이랜드복지재단과 함께 소외된 이웃에게 ‘존엄한 한끼’를 대접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복지재단은 소외된 이웃의 마음까지 살피는 ‘존엄한 한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아침애(愛)만나’를 향후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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