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7월 금통위 만장일치 금리 동결 이유?

10월로 인하 기대 후퇴에도 기대는 유지

차민수 승인 2024.07.12 07:49 의견 0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월 11일 다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의 지속 여부를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사진=한국은행]


[나눔경제뉴스=차민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다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12회 연속 금리 동결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의 지속 여부를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고 외환시장 변동성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목표 수준(2%)에 접근했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과 가계대출 등이 불안해 기존 동결 기조를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이 여전히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금통위는 동결 결정과 함께 의결문에서 물가 둔화에 대한 자신감과 기준금리 인하 논의 가능성 등을 동시에 시사했다.

금융권에서는 아번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금통위원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나 결과는 만장일치 동결이었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국고3년 금리가 3.1%대까지 반락한 배경 등을 보면, 당장 8월 인하는 쉽지 않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나, 인하의 ‘깜빡이’를 키고 ‘차선변경’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 기존 10월 인하 전망을 유지하며, 8월 금통위에서는 1명 → 2명으로 증가한 ‘3개월 후 금리인하 검토’를 주장한 금통위원 중 실제 인하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연내 2차례 50bp 인하가 쉽지 않다는 점은 동의하나 내년 초까지 50bp 인하 기대는 고정, 이후 추가 완화 가능성까지 감안한 투자여건 감안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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