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성공 기업들, 'AWS 서밋 서울'서 성과 발표

케이뱅크, IT업계 선도하는 혁신 기술 역량"
한샘, "오프라인 중심에서 디지털 기업으로 도약”

최유나 승인 2024.05.17 10:15 의견 0

케이뱅크는 5월 16일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국내 최대 규모인 IT컨퍼런스 '‘AWS 서밋 서울 2024(AWS Summit Seoul 2024)’의 발표 세션에 참가했다.[사진=케이뱅크]


[나눔경제뉴스=최유나 기자] 성공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국내 대표 기업들이 아마존웹서비스가 개최한 ‘AWS 서밋 서울 2024(AWS Summit Seoul 2024)’에서 기술력을 뽐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AWS 서밋 서울은 정기적으로 기업 및 정부 관계자와 개발자, 일반 대중 등이 한자리에 모여 IT 업계의 최신 동향과 정보를 교류하는 행사다. 서울 코엑스에서 17일까지 진행된다.

케이뱅크, IT업계 선도하는 혁신 기술 역량 이어갈 것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는 지난 16일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국내 최대 규모인 IT컨퍼런스 '‘AWS 서밋 서울 2024(AWS Summit Seoul 2024)’의 발표 세션에 참가했다.

이날 ‘케이뱅크의 클라우드 도입 여정’ 발표 실무진들이 연사로 나서 강연을 진행했다. 케이뱅크의 클라우드 도입 효과와 최근 몇 년간 시도해온 도입 과정에 대해 발표했다.

케이뱅크는 클라우드를 도입해 ▲데이터 저장량 증가 ▲정보 효용성 증대 ▲운영비용 감축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테크 리딩 뱅크로 나가기 위한 일련의 성과다.

가장 큰 효과는 고객 분석의 토대가 되는 데이터의 저장량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이다.

저장 데이터 양은 물론 데이터 종류도 기존 대비 3배이상 늘어났다. 고객 사용 패턴, 각 개인별 세분화된 데이터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더 많이 저장할 수 있게 됐다.

1033만 명(3월 말 기준)이 넘는 고객의 방대한 데이터로 개개인 고객을 분석하고 개인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 셈이다.

이러한 변화는 자연스럽게 케이뱅크가 데이터 중심 업무 문화로 자리잡는데 기여했다. 임직원들이 과거와 비교해 보다 양과 질적으로 개선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데이터 접근성이 개선됨에 따라 기존 대비 4배이상의 임직원이 데이터를 업무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업무 방식 변화는 고객개인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추가적으로 클라우드 도입은 비용적인 측면에서 효과가 크다. 데이터 저장량에 비례해 비용이 늘어나는 기존과 다르게 일정한 비용으로 유지되는 것이 클라우드의 강점이다.

기존 구조 대비 인건비, 인프라 비용 등 운영 비용을 20%이상 감축이 예상된다. 앞으로 데이터량이 증가할수록 효율성이 좋아지는 장점도 있다.

한편 케이뱅크는 클라우드 도입을 위해 최근 몇 년간 여러 과정을 거쳤다.

지난 21년 업계 최초로 IT 시스템의 유닉스에서 리눅스 전환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에는 4번째 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도입했다. 이어 올해 초 MSA 방식의 시스템 환경을 자체 구축했다.

케이뱅크는 IT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차대산 Tech실장은 “국내 최대 IT 컨퍼런스인 AWS 서밋 서울에서 인뱅 최초로 케이뱅크의 클라우드 도입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서 큰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Tech 리딩 뱅크로서 IT업계를 선도하는 기술 역량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샘은 리빙 업계 대표로 참가해 '한샘 하이브리드 플랫폼 구현 속 데브옵스(DevOps)의 역할'을 발표했다.[사진=한샘]


한샘, "오프라인 중심에서 디지털 기업으로 도약”

㈜한샘(대표: 김유진)은 리빙 업계 대표로 참가해 '한샘 하이브리드 플랫폼 구현 속 데브옵스(DevOps)의 역할'을 발표했다.

한샘은 오프라인 판매와 운영 비중이 높은 홈 인테리어 업계에서 성공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기업으로 인정받아 이번 발표를 진행하게 됐다.

한샘은 기존 한샘닷컴과 한샘몰을 통합한 ‘통합 한샘몰’을 작년 2월 선보이고 아파트로 찾기, 수납 시뮬레이터등의 기능을 추가해 홈리모델링과 홈퍼니싱 부문 전반에 옴니채널(Omni-Channel)’을 구현했다.

옴니채널이란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다양한 경로로 상품을 검색하거나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말한다.

또한 매장 상담 예약, 홈퍼니싱 솔루션 등의 기능을 통해 매장 직원 역시 한샘몰을 통해 고객의 관심 상품과 방문 일정, 선호 스타일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발표자로 나선 한샘 정보인프라팀 김웅보 선임연구원은 한샘몰을 론칭하고,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한샘이 데브옵스를 어떻게 적용했는지 소개했다.

데브옵스는 개발(Development)과 운영(Operations)의 합성어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을 담당하는 개발자와 운영을 담당하는 정보기술 전문가가 더 긴밀하게 협업할 수 있는 개발 환경, 문화, 도구를 총칭한다.

한샘은 ▲최적화된 조직 구성 ▲일하는 방식 개발 ▲하이브리드 플랫폼 구축을 미션으로 삼아 데브옵스를 적용했다.

먼저 한샘은 홈 인테리어 업계 및 자사에 최적화된 개발 조직과 일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립했다.

IT기술에 익숙치 않은 구성원들과 함께 올바른 방향으로 빠르게 개발을 마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구성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정례화하고, 정보보안팀 등 정책 협의 부서와 개발자, 운영자가 TF를 구성해 2주 단위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유연한 개발 문화를 정립했다.

그 결과 프로젝트 추진 기간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등 업무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수 있었다.

실제 구축 과정에서는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업무를 없애기 위해 IDC, 클라우드 등 모든 환경에서 하나의 도구와 프로세스로 업무가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신희송 한샘 IT본부장은 “생산, 물류, 유통, 회계, R&D, 데이터, 고객 서비스 등 한샘의 모든 온오프라인 비즈니스에 확장성과 유연함을 갖춘 IT 서비스를 적용해 나가고 있다”며 “홈인테리어 분야에서 지금까지 없었던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해 오프라인 중심 기업에서 디지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