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 "1분기 스팸신고 건수 100만건 증가"

1분기 스팸  771만건… 4분기 대비 큰 폭 증가

차민수 승인 2024.04.25 14:45 의견 0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를 운영하는 브이피가 2024년 1분기 스팸 통계를 4월 25일 발표했다. 총 신고 건수는 지난 4분기보다 이용자들이 직접 신고하는 스팸신고 건수가 100만건 급증한 771만건에 달했다.[그래픽=후후앤컴퍼니]


[나눔경제뉴스=차민수 기자] ​​​​‘특별 공모주 신청’ 사기 수법과 같은 신종 사기성 스팸 주의 경보가 발령됐다.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를 운영하는 브이피(사장 김진국)가 2024년 1분기 스팸 통계를 25일 발표했다.

총 신고 건수는 지난 4분기보다 이용자들이 직접 신고하는 스팸신고 건수가 100만건 급증한 771만건에 달했다. 이는 분기 단위로는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출권유’ 172만건(22.3%), ‘불법게임/유흥업소’ 148만건(19.2%), ‘주식/코인 투자’ 142만건(18.4%), ‘보험가입 권유’ 51만건(6.6%) 순이다.

‘대출권유’ 관련 스팸은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23년 1분기부터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직전 분기보다는 39만건(2..6%p),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3만건(6.6%p) 늘었다.

금융권의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생기는 이자비용에 대한 불안심리를 사기행위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을 스팸신고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유형의 스팸은 전년 동기 대비 13만건(3.1%p) 감소했는데, 실제 데이터를 확인해 보면 ‘기타(신종유형 등)’로 분류하고 있는 유형의 스팸이 반대로 14만건(1.2%p) 증가한 부분이 눈에 띈다.

널리 알려진 전통적인 ‘피싱’에서 진화한 새로운 사기 수법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를 운영하는 브이피가 2024년 1분기 스팸 통계를 25일 발표했다. 총 신고 건수는 지난 4분기보다 이용자들이 직접 신고하는 스팸신고 건수가 100만건 급증한 771만건에 달했다. 이는 분기 단위로는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그래픽=브이피]


최근 성행하고 있는 신종 스팸 중 하나는 특별 공모주 청약 사기다. 연초부터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가 달아오르며 공모주에 관심을 갖는 소액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팸이다.

이 스팸은 실제 상장 예정인 기업의 공모주가 있다는 내용과 함께 ‘사전신청 할인’이나 ‘선착순’등 표현을 사용해 악성 URL 클릭을 유도한다.

사용자가 무심코 URL을 클릭하면 특별 공모 신청 페이지로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름,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시켜 정보를 탈취한다.

탈취한 개인정보를 보이스피싱이나 스팸문자 전송 등에 활용하며 추가 공격을 반복하기 때문에 그 위험성은 심각한 수준이다.

실제 증권사 등의 금융기관에서는 공모주 청약과 관련하여 별도의 할인이나 특별모집 문자를 발송하지 않으므로, 이러한 문자를 받았다면 출처가 분명한지 반드시 먼저 확인하고, 문자메시지 내 URL은 절대 클릭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URL을 통한 사기나 피해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후후 앱은 통신사 스팸차단 서비스 중 최초로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등 SNS 내 포함된 URL이 안전한지 탐지하여 안내해 주는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출처가 불분명한 발신자에게서 받은 URL이 있다면 사용자가 직접 안전 여부를 검색해 볼 수 있는 기능을 후후 앱에 추가로 탑재, 최근 상용화했다.

브이피 관계자는 “아무리 주의하더라도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내용과 교묘한방식의 다양한 피싱 수법에 노출되어 자신도 모르게 현혹될 수 있다”며, “진화하는 유형의 스팸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탐지기능을 개발하여 사용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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