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경제가 표를 갈랐다.

국민의힘 경제 실정에 민주당 몰표 받아
민주당 175석, 국민의 힘 108석 각각 차지

최유나 승인 2024.04.11 15:16 의견 0

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가 4월 11일 오전 10시 26분 100% 완료됐다. 개표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총 175석을 확보, 단독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108석을 얻어 ‘개헌 저지선'(100석)을 지키는데 만족했다.[사진=차석록 기자]


[나눔경제뉴스=최유나 기자] "경제 상황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정당 희비를 엇갈리게 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가 11일 오전 10시 26분 100% 완료됐다. 개표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총 175석을 확보, 단독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108석을 얻어 ‘개헌 저지선(100석)’을 지키는 데 만족했다.

이번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로 12석을 확보했고, 개혁신당은 3석, 새로운미래와 진보당은 지역구에서 각 1석을 얻었다.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161석을 얻었다. 승부의 열쇠를 쥔 122석이 있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만 102석을 얻으며 압승했다.

지역별로 민주당은 서울 48개 의석 중 37개, 경기 60개 중 53개, 인천 14개 중 12개 의석을 확보했다.

텃밭인 호남 28석은 전석을 싹쓸이했다. 광주 8석, 전남 10석, 전북 10석을 모두 가져왔고 제주 3석도 모두 얻었다.

충청권에서는 28석 중 21석을 얻었다. 대전에서는 7석을 모두 가져왔고, 세종 1석, 충남 8석, 충북 5석이다.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보수 텃밭인 ‘강남 3구’와 한강벨트 일부 지역을 탈환하는 데 그쳤다. 수도권 확보 의석수는 19석이다. 서울에서는 11석을 얻었고, 경기에서는 6석을 얻었다. 인천은 21대 총선과 같이 2석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충청권에서는 28개 의석 중 6석 확보에 그쳤다. 대전과 세종에서는 ‘0석’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충북에서 3석, 충남에서 3석을 얻었다.

보수 텃밭인 PK(부산·울산·경남)와 TK(대구·경북)에서는 자존심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40석이 걸린 PK지역에서 34석을 차지했다.

부산에서는 17석, 경남에서 13석을 얻었고 울산에서는 6석 중 4석을 확보했다. TK에서는 25석을 모두 차지했다. 강원에서도 8석 중 6석을 얻었다.

새로운미래(세종갑), 개혁신당(경기 화성을), 진보당(울산 북구)이 각각 1곳을 확보했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6.67%로 18석을 얻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26.69%로 14석을, 조국혁신당은 24.25%로 12석을 얻는다. 개혁신당은 3.61%로 2석을 확보했다.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한 시민은 "너무 뛰어버린 물가로 살기가 힘들어졌다"면서 "경제보다는 지난 2년간 이재명 대표, 조국 등 민주당 잡는데만 힘을 쏟은 거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