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극단, 창작 뮤지컬 '마음을 파는 백화점' 공연

현대인들에게 희망의 메세지 주는 '힐링 뮤지컬'

차민수 승인 2023.04.26 17:01 의견 0

은하수 극단이 4월 22일 서울 양천구 갈산문화예술센터에서 창작 뮤지컬 '마음을 파는 백화점'을 공연했다.[사진=은하수극단]


[나눔경제뉴스=차민수 기자] "지친 몸과 마음에 희망을 준 힐링 공연"

서울 양천구 청년들로 구성된 은하수 극단이 지난 22일 갈산문화예술센터에서 창작 뮤지컬 '마음을 파는 백화점'을 공연했다.

이 작품은 2015년부터 지역주민 센터와 관공서 등에서 선보이며 마음의 사용법을 몰라 방황하는 현대인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주는 '힐링 뮤지컬'로 자리매김해왔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시 돌아온 '마음을 파는 백화점'은 관객들과 소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토크 콘서트와 다채로운 공연들로 구성됐다.

특히, 관객이 '마음을 파는 백화점'의 손님이 되어 '희망', '기쁨', '사랑', '행복'을 주제로 한 가게에 들러 힐링을 얻어간다는 컨셉이다.

에너제틱한 대학부 댄스팀의 'I'm alive'으로 개장 행사가 시작됐다.

이어 마음을 파는 백화점 중 첫번째 가게는 '희망 가게'로 원모어 타임 댄스를 소개하며 관객들에게 댄스로 도전정신을 선보였다.

두번째 가게는 '기쁨 가게'에서는 양천 청년회 아카펠라 팀이 주토피아 주제곡인 'Try Everything'과 케이팝그룹인 방탄소년단의 'Permission To Dance'를 부르며 참석자들로부 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관객들과 소통하는 '사랑이 배가되는 토크콘서트'도 진행됐다. '백화점에 가면 돈만 있으면 원하는 것을 다 살 수 있지만, 돈이 있어도 사지 못하는 기쁨, 감동, 사랑과 같은 마음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라는 질문으로 토크콘서트가 시작됐다.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우리가 사고싶은 물건도 사지만 기쁨과 행복도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자유롭게 자신의 일상과 함께 솔직한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은하수 극단이 4월 22일 서울 양천구 갈산문화예술센터에서 창작 뮤지컬 '마음을 파는 백화점'을 공연했다.[사진=은하수극단]


'마음을 파는 백화점'의 하이라이트 공연, 사랑 가게에서는 뮤지컬 '카운슬러'를 선보였다.

' 카운슬러'는 어느 날 텔레비전을 보다 어이없게 시작된 부부싸움으로 이어지는 말다툼 끝에 급기야 이혼 직전까지 이르는 한 부부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관객들은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가족과 대화할 시간없이 바쁘게 흘러가는 요즘 시대에 가족의 소중함을 돌아볼 수 있었다.

이수정 씨는 "작품 속에서 진심어린 부부의 마음이 잘 표현이 되서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부모님의 마음으로 이해하며 관람했다"면서 "부부의 갈등도 서로의 사랑과 마음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 감동적이었고 마음을 파는 백화점에서 한가득 좋은 마음을 사서 품고 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행복가게'로 이헌목 심리학 박사는 뮤지컬 주인공들이 왜 헤어질 수 밖에 없었는지, 어떻게 하면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아갈 수 있는지 비결에 대해 강연했다.

이헌목 심리학 박사는 솔로몬의 명재판을 예화로 자신의 옳음을 내려놓았을 때 아기의 생명을 살릴수 있듯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옳음을 내려놓는 부분에 강조했고 관객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남편 역을 맡은 정우진 단원 "연기를 한 번도 배워본 적 없는 선배 단원들의 지도를 받아 도전했을 뿐인데 많은 분들이 뮤지컬을 감상하고 기쁜 마음을 사가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상담사 역을 맡은 김은지 단원은 "대사 중에 '자신의 생각과 옳음만 주장한다면 서로 믿지 못하고 불행하게 살게 되는 거죠'라는 말이 있다"면서 "관객분들이 부족한 연기에도 깊이 공감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은하수 극단은 5월 4일과 5일 몽골 울란바토르 시에서 열리는 한국컬쳐페스티벌에서도 뮤지컬 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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