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 "통신 넘어 플랫폼으로 성장 가속화"

제27회 정기 주주총회…배당금 650원
여명희 CFO, 첫 여성 사내이사 선임

정영선 승인 2023.03.17 13:49 의견 0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3월 17일 서울 용산사옥 대강당에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나눔경제뉴스=정영선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기존 통신사업에 더해 플랫폼 사업을 새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LG유플러스는 17일 서울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제27회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본업인 통신 사업을 더욱 공고히 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이해하고 접점을 확대해 플랫폼 사업을 LG유플러스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올해 목표로 제시한 빼어난 고객 경험 혁신에 대한 의지도 재차 드러냈다.

황 사장은 "올해 '통신을 넘어 일상의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 기업'의 비전 달성을 위해 '빼어난'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사소해 보이는 영역과 세밀한 부분까지 고객 관점에서 심도 있게 고민하고 이를 혁신해 나가는 자세를 바탕으로 2023년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마이데이터 사업 확장을 위해 정관에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본인신용정보관리업 및 그 겸영업무·복수업무’를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이를 계기로 데이터 분석 및 고도화 역량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 미래 성장 비전인 ‘U+ 3.0’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정관변경 승인 외에도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을 처리했다.

LG유플러스 주주총회는 2022년 영업수익 13조9060억 원, 영업이익 1조813억 원, 순이익 6626억 원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또한 보통주 1주당 400원의 기말 배당금을 현금배당하기로 확정했다.

LG유플러스의 주당배당금은 중간 배당금 250원을 포함해 모두 650원으로 직전연도와 비교해 18.18% 증가했다.

LG유플러스 주주총회는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 겸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 전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처리했다.

여명희 전무는 LG유플러스에서 회계담당, 경영기획담당을 거치며 회계, 재무, 경영 등의 역량을 인정받아 올해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해 최고재무책임자 겸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로 발탁됐다.

또한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윤성수 고려대학교 교수와 엄윤미 도서문화재단씨앗 등기이사 2인이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윤 교수와 엄 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도 겸직한다.

올해 주총은 주주 권리 제고와 소통 확대를 위해 온라인·모바일 실시간 중계가 처음 도입됐다. 이번 실시간 중계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주주들의 사전 접수와 질문을 받고 실제 주총 현장에서 이를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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