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아동의 마음건강 조기예방 필요해"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와 컨퍼런스 개최

최유나 승인 2022.12.07 14:34 의견 0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12월 7일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와 함께 아동의 마음건강 컨퍼런스를 성료했다. 전국 지자체 관계자들이 유니세프아동의회 어린이들의 정책 지지를 함께 선언하며 블루라이트를 밝히고 있다. [사진=유니세프한국위원회]


[나눔경제뉴스=최유나 기자] "아동의 마음건강 조기예방 필요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사무총장 이기철)가 7일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와 함께 개최한 '아동의 마음건강 컨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이같이 한목소리를 냈다.

컨퍼런스의 기조강연을 맡은 유니세프 뉴욕본부의 마음건강 리더 Zeinab Hijazi는 영상을 통해 아동의 마음건강에 대한 정부의 즉각적인 예산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전국에서 모인 유니세프아동의회 3기 아동들은 지난 6개월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조사하고 고민한 아동의 마음건강 관련 문제를 ▲가족 ▲또래 ▲심리/정서문제 ▲성적·진로 ▲자존감 ▲핸드폰/SNS 과몰입의 여섯가지로 진단하고 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제안을 단체장에게 전달하고 해결방안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유니세프아동의회 대표의원들은 학교폭력이나가족문제로 고민하는 아동들이 마음건강 문제를 숨기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노력해달라 당부했다.

컨퍼런스에 대표로 참석한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추진 도시 단체장은 각 지자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마음건강 지원 사업현황 및 향후 정책 계획을 아동들과 함께 나누었으며, 보다 구체적인 마음건강 지원 정책을 수립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단체장들은 ▲양질의 마음건강 서비스 제공을 위한 교육기관과의 협력 ▲아동의 마음건강 실태조사 및 스트레스 해소방안 마련 ▲보건 외 다양한 분야에서의 투자 노력 ▲마음건강리터러시 홍보 및 긍정적인 인식 제고 ▲보호자의 긍정양육 지원 ▲비차별 문화 형성의 6가지 아동의 마음건강지지를 위한 정책 공약을 선언했다.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장인 박승원 회장(경기 광명시)은 “오늘 컨퍼런스를 통해 아동의 마음건강 중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했다”며 “아동들의 마음건강 문제를 쉽게 드러내고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를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부터 마음건강 이해 교육과 홍보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이기철 사무총장은 “아동의 마음건강 문제 대부분은 14세 이전에 생기므로, 아동기에 마음건강 문제를 조기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를 추진하는 지자체 공무원들은 현장에서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응원보드에 메시지를 작성하며 전 세계 아동들의 마음건강을 지지했다.

한편, 아동들의 마음건강 문제는 심각한 자살이나 자해로 드러나기 전까지 쉽게 알려지지 않고, 미음건강에 대한 부정적인 낙인으로 인해 문제를 겪고 있는 아동들 또한 쉽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이러한 마음건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마음건강 리터러시 교육 및 홍보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와 협력하여 이번 컨퍼런스를 마련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를 추진하는 지자체 단체장과 공무원 100여명도 함께했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