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 드라마 같은 16강 진출…브라질과 격돌

김영권 동점골 이어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 역전골로 2-1 극적 승리
1승 1무 1패로 우루과이와 승점·골득실 차까지 같지만 다득점 앞서
우승 후보 브라질과 8강행 티켓 놓고 한국시간 6일 격돌

차석록 승인 2022.12.03 07:4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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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이 12월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역전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나눔경제뉴스=차석록 기자] 한국 축구가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2-1로 이겼다.

한국축구대표팀은 전반 5분 히카르두 오르타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27분 김영권(울산)이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무승부로 끝날 듯하던 후반 46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일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월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2-1로 이겼다.[그래픽=연합뉴스]


우루과이와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가나에 2-3으로 졌던 한국은 이번 대회 첫 승리로 1승 1무 1패(승점 4, 4득점 4실점)가 돼 포르투갈(2승 1패)에 이은 H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같은 시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가나를 2-0으로 누른 우루과이도 1승 1무 1패(승점 4, 2득점 2실점)가 돼 승점과 골 득실 차까지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이 앞서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한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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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2월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울먹이고 있다.

'마스크 투혼'을 펼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또 울음을 터트렸다. 이번엔 기쁨의 눈물이다.

1대1로 맞선 후반 46분 손흥민은 하프라인 뒤에서부터 공을 몰고 질주했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 세 명에 둘러싸이자 상대선수 다리 사이로 패스를 건넸고, 황희찬이 골 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2월3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이 열린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 태극기가 물결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의 16강 상대는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인 세계 최강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이날 카메룬에 0-1로 졌지만 2승 1패로 G조 1위를 차지하고 16강에 올랐다. 세르비아를 3-2로 누른 스위스(2승 1패)에 골득실 차에서 브라질이 한 골이 앞서 1, 2위가 갈렸다.

브라질과 16강전은 6일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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