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바이오 등 미래먹거리에 5년간 450조원 투자

향후 5년간 8만명 신규 채용·고용유발 107만명

차민수 승인 2022.05.24 17:24 의견 0
삼성은 5월24일 반도체·바이오 등 미래먹거리에 5년간 45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20일 경기도 평택시 반도체공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삼성이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 성장 주도를 선언했다.

삼성은 ▲반도체 ▲바이오 ▲신성장 IT 등 미래 신사업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450조원(국내 360조원, 관계사 합산 기준)을 투자한다. 사상최대규모의 투자계획이다.

이는 삼성이 지난 5년간 투자한 330조원 대비 120조원이 늘어난 수치다.

삼성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 신산업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연평균 투자규모를 30% 이상 늘린 것이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육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바이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특히, 삼성의 핵심사업 및 신성장IT는 기업과 산업 생태계가 상호작용을 통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다.

사업의 성공이 연관산업 발전과 국민소득 증대로 이어져 국가 경제 발전을 이끌어가는 '선순환 구조' 구축 기대하고 있다.

삼성 주요 투자계획[자료=삼성/그래픽=연합뉴스]


삼성의 파운드리사업이 세계 1위로 성장할 경우 삼성전자보다 큰 기업이 국내에 추가로 생기는 것과 비슷한 경제적 효과다.

그러나, 반도체·바이오 산업의 중요성을 세계 각국이 인식, 전략산업화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특히, 메모리 분야에서는 미·중의 견제와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 팹리스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는 경쟁사들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상황이다.

바이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가 안보산업으로 변모했으나, 소수 선진국과 대형 제약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경제안보 측면에서 반도체/바이오 공급망을 국내에 두는 것은 단순히 GDP 등 수치로 표현되는 그 이상의 전략적 의미가 있다.

삼성은 청년층의 기회가 줄어들고 양극화가 심화되는 어려움 속에서 '핵심사업 중심으로 인재 채용 확대 및 미래세대 육성'을 통해 한국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고 혁신을 통한 재도약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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