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살 ‘오뚜기 마요네스’, 50억개 팔려 국민 마요네스 등극

최유나 승인 2022.05.13 10:12 의견 0

올해 출시 50주년을 맞아 출시 이래 줄곧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오뚜기 마요네스’. 지난 50년간 약 150만 톤이 판매됐다. 이를 개수로 환산하면 약 50억 개(300g 튜브형 기준)에 이른다.[사진=오뚜기]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50년간 50억개 팔린 국민 마요네스."

㈜오뚜기는 1972년 6월 주력 제품인 카레와 함께 자체 기술만으로 개발한 국내 최초 마요네스인 ‘오뚜기 마요네스’가 지난 50년간 약 150만 톤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를 개수로 환산하면 약 50억 개(300g 튜브형 기준)에 이른다

‘오뚜기 마요네스’는 출시 이래 줄곧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마요네스는 ㈜오뚜기가 카레, 케챂 등과 함께 당시 낯설었던 외국 식품들을 국내에 처음 들여와 대중화시킨 글로벌 제품이다.

1972년 6월, ㈜오뚜기는 점차 서구화되는 식생활로 샐러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만으로 마요네스 제품을 출시했다. 출시 초기에는 어려움도 겪었다.

하지만, ㈜오뚜기는 경쟁사들의 도전으로 시장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도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을 멈추지 않았다. 원료 투입 순서를 변경하거나 배합 온도 및 시간을 조절하는 등 최상의 배합비율을 찾아냈다.

주원료 중 하나인 신선한 계란 등 최상의 원료 확보는 물론, 무균실을 설치하고 철저한 소독과 살균 과정을 통해 제품 변질의 변수를 줄여나갔다.

이를 통해 제품 출시 이후 1년만인 1973년 시장에 안착했고, 마요네스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잡았다.

오뚜기 마요네스가 시장에서 줄곧 1위를 지켜낸 비결은 품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데 있다. 소비자 조사를 통해 고소한 맛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1984년 4월 기존 마요네스에서 고소한 맛을 강조한 '오뚜기 골드 마요네스'를 선보였다.

2009년 7월, 5가지 겨자를 넣어 고소하고 매콤, 알싸한 맛의 ‘머스터드 마요네스’를 선보여 긍정적 호응을 받기도 했다.

오뚜기 마요네스는 해외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미국, 유럽, 몽골 등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으며,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 수년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996년 당시 러시아 상인들이 우연히 '오뚜기 골드 마요네스' 맛을 보고, 대량으로 사가면서 수출이 이뤄졌다.

한편, ㈜오뚜기는 오뚜기 마요네스 출시 50주년을 기념하며 마요통삼겹, 마요스테이크 등 다양한 마요네스 레시피를 공유하는 ‘마요 믹스앤매치’ 캠페인을 온라인 상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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