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KT 매도하면 후회···주가 상승 가능성"

조직 슬림화, 규제 회피,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

차민수 승인 2022.04.18 19:14 의견 0

하나금융투자는 4월18일 KT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12개월 목표가 4만5000원을 유지하며, 통신서비스 업종 내 톱픽으로 제시했다. KT 구현모 대표.[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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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여기서 매도하면 후회한다. 한 단계 오버 슈팅 나올 가능성에 대비하라"

하나금융투자는 18일 KT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12개월 목표가 4만5000원을 유지하며, 통신서비스 업종 내 톱픽으로 제시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2022년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KT 연간 높은 영업이익 성장 및 배당 증가 기대감 상승 예상▲신정부 출범에 따른 규제 리스크 해소▲ KT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서서히 진행되면서 조직 슬림화, 규제 회피,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커질 것을 추천 이유로 들었다.

▶ 1Q 실적, 4만원 이상 주가 형성 계기

하나금융투자는 오는 5월12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전분기비 높은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 성장과 더불어 마케팅비용 급감으로 내용상 우수한 실적을 달성해 본사·자회사 각각 4천억원·1천억원 에 달하는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을 전망했다.

이에 따라 5월 어닝 시즌 KT 주가는 한 단계 레벨업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연간 본사 영업이익이 20% 이상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동시에 2022년 추정 주당순이익(DPS) 2200원도 이젠 보수적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대배당수익률 5.5% 수준인 4만원까지는 무난 히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KT 망임대업체로 변모 시 기업 가치 향상 전망 KT는 지배구조개편 작업을 진행중이다.

BC카드를 지배하는 현 상황을 감안하면 순수 지주회사로의 전환은 어렵고 사업지주회사와 비슷한 형태로의 전환을 예상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자회사 주식 지분 가치가 전체 총 자산의 50%를 넘지 않는 구조를 띨 전망"이라면서 "KT 본사(사업지 주사)는 망·부동산을 보유하고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에 망·부동 산을 임대하는 임대사업자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럴 경우 KT 주가엔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분할이 사업 자회사 재평가 기회가 될 수 있으며 높은 할인율을 감안해도 저평가 논란이 거세질 것"이라면서 "여기에 망임대사업자인 KT 본사 가치도 새로운 방식의 평가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상반기 외국인 매수 집중될 것

하나금융투자는 수급상으로도 KT 주가 전망을 밝게 판단했다. SKT의 외국인 한도가 소진 되고 나면 KT로의 외국인 매수세 쏠림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김홍식연구원은 "최근 버라이즌 /T-Mobile/KDDI 등 해외 통신사들의 주가가 상승 반전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통신사들이 본격적인 5G 시대로 진입하고 있어 5G 기대감이 커진 데다가 배당 및 실질 자산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고 판단했다.

그는 "글로벌 통신사들에 대한 투자가들의 선호도는 높은 편"이라면서 "외국인 취득 가능 주식수가 1800만주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 시 최소 한 6월까지는 KT에 대해 높은 비중 유지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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