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티알오토모티브, 두산공작기계 인수 후 기업가치 1.39조원

차민수 승인 2022.01.17 21:35 의견 0

DTR 오토모티브의 차량용 배터리는 모든 유형의 승용차 및 고급차에 적합한 기술이 적용 되어 있다. 강력하고 새로운 펀칭 그리드 기술을 적용하여 뛰어난 시동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디티알오토모티브]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디티알오토모티브가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한 후 적정 시가총액은 1조3900억원으로 추정됐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17일 디티알오토모티브는 지난해 8월 두산공작기계의 지분 100%를 인수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총 인수가격은 2조4000억원인데, 거래종결일 기준으로 순차입금의 차감과 순운전자본의 변동분이 가감되면서 실제 현금으로 지급될 금액은 2.0~2.1조원 사이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오는 1월 28일 거래종료가 예정된다며, 자기자금 4500억원에 차입금 1조6500억원 내외로 예상했다.

디티알오토모티브의 주요 자회사 현황.[자료=디티알오토모티브/그래픽=하나금융투자]


그는 "디티알오토모티브의 기업가치는 4380억원 수준이고, 인수 후 두산공작기계에 대한 지분가치는 9500억원으로 계산한다"면서 "이를 종합하면, 디티알오토모티브의 적정 시가총액은 1.39조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송연구원은 향후 디티알오토모티브 가 두산공작기계 인수와 관련된 차입금 부담을 덜고, 얼마나 빨리 상환하느냐에 따라 지분가치는 추가적으로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디티알오토모티브는 코로나 팬데믹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차질에도 불구하고, 기존 고객사들로의 납품증가와 고가 차종으로의 믹스개선, 그리고 신규 고객사의 발굴 등에 힘입어 2021년/2022년 10% 수준의 고성장이 예상됐다.

송선재 연구원은 "기존 완성차의 전기차 모델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기차 업체와 북미 전기 픽업트럭 업체, 그리고 중국 전기차 업체들로부터의 수주도 확정되어 전기차용 비중도 4%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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