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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이오테크닉스가 올해 매출 4077억 원, 영업이익 783억 원, 순이익 67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사진=이오테크닉스]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이오테크닉스가 모태사업인 레이저마킹 장비의 수주 호조와 반도체용 레이저장비 매출 비중 증가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에는 여기에다 다이싱및 그루빙 장비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22일 하나금융투자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전·후공정, PCB 드릴링, 디스플레이 제조시 필요한 레이저 장비를 공급하는 이오테크닉스는 올해 매출 4077억 원, 영업이익 783억 원, 순이익 673억 원을 예상한다.
모태사업에 해당되는 레이저 마킹 장비에서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동남아 지역과 대만 지역에서 수주가 견조했다.
▶반도체용 레이저 장비 매출 비중 증가 긍정적
하나금투 김경민 수석연구위원은 2021~2022년 매출 구조에서 괄목할만한 점은 올해를 기점으로 반도체용 레이저 장비 매출 비중이 50%에 근접한 이후 내년부터는 50%를 상회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이오테크닉스는 과거에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전개하다가 이제는 연간 수백억 원 이상 대규모 매출이 꾸준하게 나올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2022년 반도체 부문의 다이싱과 그루빙 장비 활약
김경민 수석연구위원은 이오테크닉스만의 매력은 반도체 후공정의 마지막 단계에서 한정적으로 필요하던 레이저 장비를 다른 공정에서 더 많이 쓰일 수 있도록 장기간 연구개발을 해왔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싱귤레이션'(Singulation: 웨이퍼를 개별 칩으로 나누는 과정)에 필요한 다이싱 및 그루빙 장비의 매출이 내년부터 다시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경민 수석연구위원은 한국의 반도체 장비사들 가운데서도 이오테크닉스는 장비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는 모습이 뚜렷하므로 주목할만 하다고 말한다.
그는 반도체 중소형주의 주가는 한국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에 크게 영향 받지 않고 고객 다변화, 장비 다변화의 속도에 걸맞는 모습으로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