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이건희 컬렉션으로 본 미술품 기부

차민수 승인 2021.04.30 14:21 의견 0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족들이 기부한 고갱의 파리 세느강[사진=삼성전자 제공]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족들이 국보급 등 2만3000점이 넘는 미술품을 국가 미술관등에 기부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정확한 가치는 산정해야 하지만 대략 그가치는 2~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04년 삼성미술관 리움 개관식에서 "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갈지라도 우리 모두의 시대적 의무"라고 연설하는등 국가 문화유산 보존에 관심을 가졌었다.

그동안 문화재나 미술품 기부는 꾸준히 이어져 왔다. 지난해 손창근옹(92)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아 보관 중이던 국가지정문화재 국보 제180호 `세한도`를 기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족들이 기부한 청자상감 모란문 발우 및 접시[사진=삼성전자 제공]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족들이 기부한 모네의 수련[사진=삼성전자 제공]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족들이 기부한 샤갈의 붉은 꽃다발의 연인들[사진=삼성전자 제공]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족들이 기부한 피사로의 퐁트와트 시장[사진=삼성전자 제공]

▶문화재 미술품 기부

문화재나 미술품을 본인들이 직접 기부할 수 있지만, 미술품경매회사의 자선경매를 통해 문화재나 예술품을 구입해 기부하는 방법도 있다.

정기적으로 자선경매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옥션은 그동안 우리 문화재 환수를 위한 착한 경매 등 공익적 성격의 경매들을 개최해왔다.

K옥션도 미술품을 자선경매로 진행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사인이 들어 있는 물건이나, 호텔 숙박권, 병원검진권, 레스토랑식사권 등 다양한 대상이 출품되고 있다.

기업들도 기부를 한다. 하나은행은 몇년전 한국화가 이왈종의 판화 작품 등 미술품 컬렉션 1041점을 사회에 기부했다. 30여년간 하나은행이 수집해온 미술품들이다. 하나은행은 서울노인복지센터, 충주구치소 등 문화 사각지대인 사회복지단체와 교정시설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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