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해리 왕자 부부, 미국 텍사스 여성 보호소에 '온정'

"시설 보수하고 긴급구호품 지원에 충분한 금액"

전채리 승인 2021.02.23 16:19 의견 0
영국 왕실과 완전히 결별을 선언한 해리 왕자와 부인 마클 왕자비 [사진=서섹스로열 공식 인스타그램]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최근 영국 왕실과 완전히 결별을 선언한 해리 왕자 부부가 유례없는 한파로 고통을 겪고 있는 미국 텍사스주를 위해 나눔을 실천했다.

22일(현지시간) 제네시스 여성 보호소(Genesis Women's Shelter & Support)는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아치웰재단을 통해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치웰재단은 지난 4월 해리 왕자 부부가 출범한 자선단체다. 제네시스 여성 보호소는 가정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보호소와 주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제네시스 여성 보호소 측은 이번 기금을 "겨울 폭풍으로 부서진 보호소 천장을 보수하고 긴급 구호품을 지원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전했다.

제네시스 여성 보호소는 가정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보호소와 주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네시스 여성 보호소 공식 트위터]

지난주 제네시스 여성 보호소는 미국 남부 지역을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어지면서 35년만에 처음으로 임시 폐쇄됐다. 현재는 다시 문을 연 상태다.

잰 랑바인 제네시스 여성 보호소 최고경영자(CEO)는 "해리부부의 구체적인 기부 액수는 공개할 수 없지만 망가진 보호 시설을 보수하고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긴급 구호품 등을 지원하는데 충분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리 왕자와 메건 왕자비는 제네시스에 머무르고 있는 엄마들과 아이들을 위해 말 그대로 지붕이 되어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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