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HK이노엔 모멘텀···실적 턴어라운드"

4분기 영업이익 어닝서프라이즈

최유나 승인 2021.02.18 06:15 의견 0
한국콜마가 지난해 4분기 자회사 HK이노엔 등의 실적 호조로 어닝서프라이즈를 나타냈다[사진=한국콜마]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한국콜마가 자회사 실적 호조와 화장품 업황 개선 등으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이 모두 상향 조정됐다.

하나금융투자는 18일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6만2000원으로, 투자의견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박종대 팀장은 "한국콜마가 코로나19 백신 상용화와 화장품 수요 회복에 따른 국내 업황 회복을 기대하고, 핵심 자회사인 'HK이노엔' 기업가치 제고와 중국 무석 법인 정상화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이라며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2020년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한국콜마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2% 감소, 100% 증가한 3411억원과 45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큰 폭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국내 화장품 사업은 여전히 부진했으나, HK이노엔 매출이 케이캡과 두창백신 호조로 전년동기보다 19%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75% 늘어난 390억원에 달했다. HK이노엔 영업이익률은 22.1% 까지 상승했다.

한국콜마 분기 실적 전망치[그래픽=하나금융투자]


▶올해도 HK이노엔 실적 모멘텀

박종대 팀장은 한국콜마의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28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실적 턴어라운드 구간에 진입이 예상보다 빨라지는 이유는 HK이노엔의 높은 실적 모멘텀 때문이다.

박팀장은 "2020년 케이캡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700억원에 달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기타 전문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성장도 회복세"라고 예상했다.

중국 무석 법인 정상화는 추가적인 실적 개선 요인이다. 박팀장은 올해 무석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45% 성장한 715억원으로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팀장은 "온라인 채널 중심 신규 바이어들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백신이 상용화될 경우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국내 화장품 매출 회복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한국콜마는 올해 국내 화장품 매출 7000억원,북경 350억원,무석 750억원, PTP 300억원, CSR 400억원을 제시하고 있다. 케이캡 매출은 1,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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