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장비주 연초 랠리 가능성 높다

미국 수출 내년 2~3월부터 공급 물량 증가
KMW, RFHIC, 다산네트웍스 관심 필요

차민수 승인 2020.12.22 06:52 의견 0
KMW, RFHIC, 다산네트웍스 등 국내 5G 장비업체들이 미국 주파수 경매이후 수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그래픽=KMW 홈페이지 캡처]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5G 장비주 연초 랠리 가능성 높다."

하나금융투자는 22일 국내 5G 장비업체들의 미국 수출이 내년 2~3월부터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홍식 실장은 "과거 사례로 보면 이번 C밴드 주파수 경매 종료 이후 버라이즌 외 AT&T, T-모바일, 디쉬네트워크도 5G 투자에 본격 가세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실장은 "미미하지만 올 12월 3.5GHz 대역 투자가 개시된 가운데 내년 2월부터는 미국에서 3.5~3.9GHz 대역에 대한 집중 투자가 예상된다"며 국내 네트워크장비 업체들의 큰 수혜를 기대해도 좋다"고 전망했다.

미국 5G 대역폭 경매 일정(주: 미국 4개사, 국내 3사 합산 기준)[그래픽=하나금융투자]

▶3.7GHz 주파수 경매 이후 대규모 수주 계약 체결 기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 8일부터 3.7GHz 대역 총 280MHz에 대한 주파수 경매에 돌입했다.

김실장은 "라운드 진행 상황으로 판단할 때 현재까지 대략 절반 정도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며,"대략 12월 마지막 주 또는 내년 1월 첫째 주 정도에 주파수 경매가 종료될 전망인데, 주파수 경매 경쟁 강도는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8월 3.5GHz 주파수 경매 당시 보다 할당 폭이 3배 정도 큰 데다가 지난 8월 경매에서 버라이즌이 34MHz, 디시네트워크가 15MHz를 확보한 반면 AT&T가 주파수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고 다음 경매가 내년 말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사업자간 주파수 거래가 허용 되지만 확보가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김홍식 실장은 "지난 8월 3.5GHz 대역주파수 경매 이후 9월 삼성이 버라이즌향 대규모 5G 장비 수주에 성공했다"면서 "3.7GHz 대역 주파수 경매 이후엔 AT&T, T모바일 등 미국 통신 4개사로부터의 국내 5G 장비 수주 공시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KMW 연간 미국 수출액 전망[자료=KMW/그래픽=하나금융투자]


▶연초 장비주 랠리 가능성 높아

그는 현재 미국 주파수 경매 및 5G 장비 수주 동향, 매출 발생 시점 및 규모를 감안하면 국내 상위권 네트워크장비 업체 주가는 올 12월~내년 1월 사이 전 고점을 돌파하고 다시 사상 최고가 기록에 도전할 공산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말·연초 5G 네트워크장비 업체 주가 강세를 전망하는 이유[그래픽=하나금융투자]

그는 "내년 1~2월 미국 통신사 향 대규모 수주 소식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고 월별 장비 매출 규모로 보면 내년 3월 사상 최고치 돌파가 예상된다"며 "최근 3년간 네트워크장비 업체 주가는 예상보다 빠르게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의 5G장비업종 톱픽및 관심종목[그래픽=하나금융투자]


김실장은 "내년 초 미국 수출이 본격적으로 터지기 전에 미리 주가가 반응할 공산이 크다"면서 "내년 상반기 미국 수출부문에서 큰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KMW,RFHIC, 다산네트웍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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