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5G 장비주, 미 대선 결과 영향은

바이든 당선시 언택트 시대 본격화..5G 투자 증가
트럼프 당선시 대규모 네트워크 투자 가속화 전망

차민수 승인 2020.11.04 17:37 의견 0
5G장비주가 미국 대선결과와 상관없이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사진=KMW]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트럼프나 바이든 가운데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더라고 5G 장비주 투자 적극 늘려야 한다." 

 4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5G 정책이 어떻게 달라질까?’ 라는 투자가들의 궁금증이 큰 상황이다.

 김홍식실장은 "트럼프나 바이든 중 누가 대통령이 되던지 5G 정책이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트럼프와 바이든의 정책 비교[그래픽=하나금융투자]


 김실장은 " 이미 올 하반기 5G 장비주 실적 기대치 하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황"이라면서 "내년 실적 호전 기대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인도 시장에서 큰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부문별 1등 업체에 집중 투자할 것을 권하며, KMW, 다산네트웍스, RFHIC, 이노와이어리스, 쏠리드를 추천했다.

 ▶바이든 당선시 언택트 시대 본격화..5G 투자 증가 

 김실장은 일부 시장 우려와는 달리 민주당 바이든이 당선된다고 해도 5G 장비주엔 긍정적 결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첫째 망중립성 원칙이 바뀔 가능성은 낮다. 김실장은 "이론적으로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 중 민주당 위원이 3명으로 많아져 표결에 부치면 역무 규정을 변경할 수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시행 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당선이 국내 5G장비주에 악재라고 볼 수 없는 이유[그래픽=하나금융투자]


 즉, 인터넷 인프라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현재 코로나 19 시국이기 때문이다.

 둘째 5G 투자는 여전히 강화될 공산이 크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코로나 19 때문이다. 현재 민주당은 코로나 19로 차별화를 시도 중이다.

 김실장은 "당연히 코로나19 박멸에 심혈을 기울일 공산이 큰데 그러려면 비대면 강화는 필수적이며 네트워크 품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면서 "신규 주파수 투자를 통해 모바일 트래픽 증가를 감당해주고 광투자도 병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셋째 중국 화웨이 제재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김실장은 "바이든 입장에서도 4차 산업이 중요할 수 밖에 없는데 현재 잘 진행되고 있어 변경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내년 상반기에 화웨이 네트워크장비 재고가 소진된다고 보면 현 상태를 유지해 화웨이 항복 선언을 받아 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5G장비주 투자의견및 목표주가 현황[그래픽=하나금융투자]


 ▶트럼프 당선 시 대규모 네트워크 투자 가속화 전망

 김실장은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큰 축인 ▲망중립성 ▲5G 투자▲화웨이 제재는 현 체제를 유지할 공산이 크다고 본다.

 김실장은 "망중립성은 전혀 달라질게 없고 화웨이 부품 부족이 현실화될 내년 상반기까지 제재가 지속될 공산이 크며 5G 투자도 독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인터넷망 고도화를 위해 광 네트워크투자를 강조할 가능성이 높으며, FCC 주도로 20조원 규모의 광투자를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며 "당연히 5G 네트워크장비주엔 대형 호재가 될 전망이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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