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의 병용투여 임상 효과"

얀센, 유럽종양학회(ESMO) 서 임상결과 발표

최유나 승인 2020.09.21 09:48 의견 0
 오스코텍이 비소세포폐암 (NSCLC) 환자 대상으로연구개발중인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아미반타맙 병용투여 1b상 결과 긍정적 결과가 나오면서 성공가능성을 높였다.[사진=오스코텍 홈페이지 캡처]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오스코텍이 연구개발중인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아미반타맙 병용투여 1b상 결과 긍정적 결과가 나오면서 성공가능성을 높였다.

 21일 하나금융투자및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기준 9월 20일 8:25분 얀센은 비소세포폐암 (NSCLC) 환자 대상으로 EGFR/c-Met 이중항체인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의 병용 임상 1b상 연구(CHRYSALIS, NCT02609776) 결과를 발표하였다.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변이 양성 비소세포성폐암은 유럽의 경우 전체 비소세포성폐암 환자 중 10~15%, 아시아의 경우 30~40% 달한다. 이러한 환자들의 경우 진단 시점에서 EGFR-TKI 치료 후 진행을 보이는 비소세포성폐암 환자 세 명 중 두 명 꼴로 T790M 변이가 발생한다.

 이러한 이중돌연변이를 보이는 환자의 경우, 현재로서는 치료법이 제한적이다. 따라서 EGFR-T790M등 이중돌연변이를 치료할 수 있는 3세대 EGFR 약물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또한, 제3세대 표적 EGFR 치료제는 1차 치료제로 확장하고 있다. 

오스코텍 파이프라인[그래픽=오스코텍]

 ▶비소세포폐암 환자 91명 대상 임상

 CHRYSALIS 임상은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의 Exon19 결손(deletion) 또는 L858R 돌연변이를 보유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91명 을 대상으로 아미반타맙 단독과 병용투여의 안전성과 약물동태학 (PK)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이었다.

 EGFR의 Exon19 결손 또는 L858R 돌연변이는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85~90%에서 나타나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변이이다. 91명의 환자는 크게 세 분류로 나뉘어서 임상이 진행되었다.

  26명은 종양선량의 증가(dose escalation) 연구로, 용량별 안전성과 최적의 병용투여 용량(RP2CD)을 결정하기 위해 모집되었다. 20명은 기존에 항암제를 투여받은 경험이 없는 환자(Naïve)로 이들은 1차 치료제로서의 안전성과 효능, 그리고 내약성을 조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모집되었다.

 마지막 45명의 환자는 기존 1차 치료제인 타그리소(Osimertinib)에 내성을 보여 더 이상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병용투여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모집되었다.

 ▶병용투여의 놀라운 결과 발표

우선 26명 대상 종양선량의 증가 연구 결과 아미반타맙은 1,050mg (<80kg), 1,400mg(≥80kg)으로 한 그룹은 일주일에 한번, 다른 한 그룹은 2주에 한번 간격의 정맥주사 방식이다. 레이저티닙은 240mg으로 매일 경구투여 방식으로 RP2CD가 결정되었다.

 20명의 첫 치료환자들의 경우 약물치료 시작 후 7개월(중앙값) 시점에서 병용투여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은 100%(모두 PR)로 매우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45명의 타그리소 내성 환자들의 경우 객관적 반응률(ORR)은 36%, 임상효용율(CBR)은 60%로 1명은 완전관해(CR), 15명은 부분관해(PR)를 보여주었다.

 91명 투여 환자 중 투여관련 부작용(AE)을 보인 환자들 대다수는 Grade 1~2에 해당하는 경미한 부작용이었다.  Grade 3이상의 심각한 부작용을 보인 환자의 비율은 10%(11명)에 불과하였다. 심각한 부작용으로 투여를 중단 한 환자 비율은 5%(6명)에 그쳤다.

 ▶1차 치료제로서의 성공 가능성

 이번 ESMO에서의 발표는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의 병용투여 임상으로는 처음 발표된 케이스로 초기 데이터임에도 불구하고 병 용투여의 유효성을 입증하였다.

 선민정 수석연구위원은 "특히 기존 항암제 투여 경험이 없는 환자들에게서 100%의 ORR을 보였다는 점은 아미반타 맙과 레이저티닙 병용투여의 1차 치료제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고 판단했다.

 얀센은 10월부터 병용투여 1차 치료제 임상 3상 연구(MARIPOSA)를 기존 1차 치료제인 타그리소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선민정 수석연구위원은 "레이저티닙의 가치를 제고해 오스코텍을 바이오텍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6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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