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분기 매출 1조 시대 연다"

하나금융투자, "3분기 매출 1조 317억원, 영업이익 1182억원" 예상

최유나 승인 2020.08.07 07:01 의견 0
카카오가 전부문 고른 성장에 힘입어 3분기 매출 1조원 돌파가 전망됐다[사진=카카오 홈페이지캡처]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분기 매출 1조시대 연다."

전부문 고른 매출에 힘입어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한 카카오가 3분기에는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모빌리티 부문의 가맹택시 확대

 7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카카오의 2분기 전체 매출은 95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7%,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다. 톡비즈 매출이 플랫폼광고와 커머스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0.5%, 전년동기대비 78.8% 증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컨텐츠 매출도 글로벌 유료컨텐츠 특히 일본 픽코마 거래액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7.9% 성장을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신사업 부문이다. 모빌리티 부문의 가맹택시 확대 및 카카오페이 관련 금융서비스 확대로 2분기에도 공격적인 성장을 지속하며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신규 비즈니스의 최근 1년간 분기 평균 매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기준으로 26%에 달하고 있고, 손익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펀더멘털 개선 기여도가 확대될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97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다양한 파일을 최대 300MB까지 전송하는 것은 물론, 백업복원, 무료통화도 가능한 PC버전 카카오채팅 화면[사진=카카오 홈페이지 캡처]


 ▶3분기 1조원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가능

 하나금융투자 황승택 팀장은 3분기에도 고른 성장이 지속되며 1조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톡보드 광고매출이 누적 광고주 증가 및 광고비 상승으로 6월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만큼 3분기 성장을 담보하고 있다.

 황팀장은 "8월부터는 카카오비즈보드 성과형 광고를 카카오페이지와 다음포털 등으로 확대 적용하면서 급성장할 전망"이라면서 "커머스도 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 등의 고른 성장으로 2분기 거래액이 57%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카카오페이관련 금융서비스의 턴어라운드이다.

 그는 "증권인수효과가 가시화되며 170만 이상의 계좌 확보 및 월 300만 건 이상의 펀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 향후 예치금 확대 및 금융상품 거래액 증가를 기반으로 빠른 흑자전환을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팀장은 "3분기 카카오의 매출은 2분기대비 8.3% 증가한 1조 317억원, 영업이익은 20.9% 증가한 1182억원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강도 높은 실적개선 속도 유지..목표주가 44만원

 황승택 팀장은 2분기 견조한 실적과 프리미엄 상향을 반영해 카카오의 적정주가를 4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는 "과거 1년간 카카오의 전년대비  분기 평균 매출성장률은 26%로 경쟁사대비 약 10.3%포인트 높은 수준이며, 60%정도 빠른 속도"라면서 "기존에 적용된 PSR(주가매출비율)에 20%의 프리미엄을 부여했다"고 상향조정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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