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JB금융지주, 코로나19 충당금에도 실적 안정성 확인

전북은행·광주은행 실적 선방..JB우리캐피탈 사상최대 실적

최유나 승인 2020.07.29 06:21 의견 0
JB금융지주가 코로나19 충당금에도 실적 안정성 확인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사진=JB금융지주]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실적 선방, 그리고 JB우리캐피탈이 사상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면서 JB금융지주(이하 JB금융)가 우려와 달리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2분기 실적으로 안정성을 확인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B금융의 2분기 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17.8% 감소한 917억원이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이다.

 ▶2분기 순익 감소..코로나19 충당금 적립 원인

 하나금융투자는 JB금융이 전년동기대비 순익이 감소한 배경은 2019년 2분기에는 웅진 관련 176억원의 소송 충당금 환입이 있었던 반면 이번 분기에는 미래 경기 전망을 반영한 코로나19 추가 충당금을 150억원을 적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정욱 팀장은 "코로나 추가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전북·광주은행 양행 모두 실적이 선방한데다 JB우리캐피탈은 약 62억원의 상각채권 매각익에 힘입어 2분기에 290억원의 순익을 시현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갈아치웠다"고 말했다.

  컨설팅수수료와 카드발급수수료 증가 등으로 수수료이익이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2분기에도 PF 수수료수익이 143억원에 달하면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양호했다.

 최팀장은 코로나 추가 충당금을 제외한 경상 대손비용은 370억원에 불과해 대손비용도 여전히 계속 안정적인 상황으로 판단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그림=JB금융지주 경영정보]



▶'요주의 여신' 증가는 모형 변경 때문

 전북은행의 요주의 여신은 급증했다. 하지만 이는 신용평가모형 변경에 따라 약 700억원의 여신이 정상에서 요주의로 재분류됐기 때문이라고 최정욱 팀장은 판단했다. 즉, 경상적인 부실 발생에 기인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2분기 매·상각전 실질 연체와 NPL(무수익여신) 순증액은 전북은행의 경우 79억원과 52억원으로 급감했다.

  광주은행은 112억원과 222억원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광주은행의 경우 비대면 소매여신에서 부실이 소폭 발생하고 있는데 대출요건 강화 및 필터링을 통해 관리 중이다.

 최정욱팀장은 "시장 우려가 있었던 전북은행의 전략대출(사잇돌대출·외국인노동자대출·오토론 등)에서는 오히려 부실 징후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ROE(자기자본이익률)가 은행 중 가장 높은데다 자본비율까지 양호해 중형주이지만 배당투자에 제격인 은행주"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JB금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00원을 유지했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