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화성 "전기차·수소차 부품군으로 확대"

부진한 내연기관부문 충분히 대체·성장 예상
자회사 동아퓨얼셀, 건물용 수소 스택사업 진출

최유나 승인 2020.07.16 07:49 의견 0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동아화성이 자동차부문의 부진을 가전에서 메우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부문도 전기차·수소차 부품군들이 성장하면서 내연기관 부진을 대체해 성장할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화성은 자동차용 가스켓(접합부 밀봉용 고무제품)과 호스류, 가전용 가스켓 등을 생산하는 부품회사다. 자동차와 가전 비중이 각각 58%, 42%이다.

 자동차 부문의 주요 고객사로는 현대·기아차및 관련 부품사들이 약 70% 비중을 차지한다. 쌍용차나 GM, 장성기차,제일기차 등과도 거래하고 있다.

 가전 부문에서는 세탁기용 가스켓을 LG전자향으로 주력으로 납품하고 있다. 샤프,도시바,하이얼 등에도 공급중이다.

동아화성의 제품별 매출비중 [그림=동아화성, 하나금융투자]


▶가전 부문 선방..자동차 부진 

 동아화성은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 57% 변동한 629억원, 33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팀장은 "가전 부문의 양호한 업황과 원달러 환율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부문 전방 고객사들의 출하가 부진했다"면서 "이에따라, 올해 연간 매출액은 5% 감소한 2750억원, 영업이익은 비용절감에 힘입어 3% 증가한 11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전기차·수소차 부품군으로 확대 중

 동아화성은 현재 내연기관 부품군 위주에서 꾸준히 전기차·수소차용 부품군으로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용 부품으로는 배터리팩의 가스켓과 실, 쿨링 호스, PTC 히터 가스켓 등을 생산하여 국내 대표 배터리업체들 중 2개사에 납품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업체들이 현대·기아차 뿐만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들(GM ,장성기차,제일기차 등)로 공급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동아화성의 관련 매출액도 동반 증가하고 있다.

 수소차용 부품들로는 스택과 연결된 흡기·배스 호스류를 생산하여 현대모비스를 통해 현대차에 납품하고 있다.

 송선재 팀장은 "전기차·수소차용 부품군의 매출액은 올해 연간 약 110억원이 예상한다"면서 "이는 자동차 부품 매출액의 7%, 전체 매출액의 4% 비중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자동차 부문의 기존 주력 제품들은 내연기관 사양화와 함께 매출액이 감소하겠지만, 전기차·수소차 부품군들이 성장하면서 충분히 대체·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아화성의 지역별 매출비중 [그림=동아화성, 하나금융투자]

▶동아퓨얼셀 건물용 수소 스택사업 진출

 동아화성은 지분 82.5% 보유한 자회사 동아퓨얼셀(자본금 20억원, 총자산 23억원)을 통해 건물용 수소전지용 스택(Stack) 생산사업에 진출했다.

 이는 합작 파트너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고온 PEMFC용 스택 기술을 이전 받은 것이다. 상업화 과정을 밟아 2021년 내 5kw급 제품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송선재 팀장은 "동아퓨얼셀이 연구전문 자회사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생산과 판매는 동아화성을 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용화 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