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텔링]주부들의 스트레스 날려준 '新가전' 인기몰이

주부 생활동선 파악해 불편함 개선해 만족도 높여
그랑데AI 건조기 70%, 에어드레서 60 % 이상 판매 늘어

최유나 승인 2020.07.09 07:37 의견 0
주부들이 신형가전 덕분에 '가사 스트레스'를 덜고 있다. [그래픽=나눔경제뉴스]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주부들이 신형가전 덕분에 '가사 스트레스'를 덜고 있다. 주부 A씨는 최근 큰 맘먹고 대형가전회사의 건조기를 구입했다. 매년 여름철이면 높은 습도로 빨래가 잘 마르지도 않고, 냄새도 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구입한 건조기는 이같은 A씨의 고민을 싹 다 날려주었다. 세탁기에서 세탁이 끝난 빨래를 건조기에 넣고 집안일을 하다보면 어느덧 건조가 끝났다는 신호음이 들리면 콧노래까지 난다. 거실이나 방에 미관도 좋지않고 자리를 차지하는 빨래건조대를 치워놓을 수 있어 더 좋다. 

 또 다른 주부 B씨는 가격이 비싸 그동안 구입을 망설였던 청소기를 샀다. 초강력 모터에서 나오는 강력한 파워로 집안 먼지를 싹 잡아주자, 만족감에 "시도때도 없이 청소기를 돌린다"는 가족들의 불평을 즐겁게 듣는다.   

주부들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준 가전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한 가전매장에서 소비자들이 구매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최유나기자]

 ▶코로나19에도 생활가전 매출 호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이 7일 공개됐다. 2분기는 4~6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기가 한창 안 좋았던 시기다. 실적 우려가 컸지만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작년 2분기 대비 22.73% 증가한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내역을 밝히지 않았지만 생활가전은 매출 호조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와 건강 가전이 인기를 끌었다"면서 "그랑데AI 건조기, 의류청정기인 에어드레서 등이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랑데AI 건조기는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70% (금액 기준)성장했고, 에어드레서는  60 % 이상 판매가 늘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영업이익은 24.4% 감소한 4,93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줄긴 했지만, 증권가에서 예상한 것보다는 훨씬 나은 실적이었다. 

  이같은 실적 선방뒤에는 LG전자도 의류청정기인 스타일러, 건조기 등 생활가전이 효자 노릇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부들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준 가전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LG전자의 초프리미엄 가전제품들[사진=LG전자]

 ▶신가전..주부들 불편함 개선해 만족도 높여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가전제품들은 과거와 달리 새롭게 필수가전으로 자리잡게 된 신가전이다"면서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건조기를 비롯해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은 혼수가전으로 자리매김됐고, 무선청소기나 로봇 청소기도 그 범주에 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부님들 생활동선을 파악하면서 조그마한 불편함이라도 계속 개선하는 활동이 제품으로 구현되면서 만족도를 높인 걸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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