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성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오른쪽)와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ESG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했다.[사진=딜로이트안진]
[나눔경제뉴스=차현경기자]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한국거래소(KRX)가 ESG채권 시장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대표이사 홍종성, 이하 딜로이트 안진)은 15일 KRX와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ESG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종성 딜로이트 안진 대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및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ESG채권 외부인증제도의 국내 정착 협력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사는 내실 있는 ESG채권 외부인증제도의 성공적인 국내 정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또, ESG채권에 대한 공동 홍보 및 정보 교류를 통해 국내 ESG채권 시장 활성화를 꾀할 예정이다.
전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 ESG채권 외부인증기관인 딜로이트 안진은 내실있는 외부인증제도 정착을 위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문성을 보유한 공인회계사(KICPA)로 구성된 ESG채권 인증팀을 운영하고 있다.
ESG채권 인증팀은 올해 발행된 모든 ESG채권에 대해 독립된 제3자 인증을 제공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기관 가운데 최초로 ESG채권으로부터 파생된 '녹색여신'(Green Loan)’에 대해 외부인증을 제공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 ESG채권 종합정보포털 개설
한국거래소는 국내에서 발행된 ESG채권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ESG채권 종합정보포털을 이날 개설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손쉽게 ESG채권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올바른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포털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신력 있는 외부인증기관으로부터 수령한 ESG채권 인증보고서를 포털에 공시하는 운영방안을 마련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보다 많은 ESG채권 발행을 통해 국내에서 '사회책임투자'가 성장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 ESG채권 및 사회책임투자 전반에 대한 공동연구, 정보교류, 홍보 등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에 대한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ESG채권 및 사회책임투자 시장 분석, 시장 활성화를 도모에 일조할 예정이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코로나 이후 ESG와 사회책임투자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며 “딜로이트 안진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내 ESG채권 및 사회책임투자 시장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종성 딜로이트 안진 대표는 “외부인증제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필히 이행되어야 하는 제도”라며“ESG금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린워시(Green Wash) 등 투자자 피해 예방을 위해 공신력 있는 외부인증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용어설명
1)ESG채권: ESG채권은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와 관련된 채권으로 녹색채권(Green Bonds), 사회적채권(Social Bonds),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s)으로 구성되어 있다. ESG채권과 기존 채권의 가장 큰 차이는 ESG채권 여부에 대해 외부전문기관에게 인증을 받아야 한다. 관련 인증의 경우 회계법인이나 지속가능성 전문 컨설텅회사가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주로 회계법인 중심으로 인증이 제공되고 있다.
2)녹색여신: 대출로 조달한 자금을 녹색사업에 한정해서 사용해야 하는 대출. 기업이 녹색여신으로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으면 녹색사업에만 자금을 사용해야 한다. 실제 녹색사업에 자금을 사용했는지 여부에 대해 은행에게 보고를 해야한다.
3)사회책임투자: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투자. 일반적으로 친환경적이지 않거나 사회적 이슈가 있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나 프로젝트에는 투자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4)그린워시: 녹색사업이 아닌 사업에 투자하면서 녹색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위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녹색채권 발행 후 녹색사업에만 투자하겠다고 해놓고 석탄 발전 등 친환경적이지 않은 사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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