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기업] 화장품 공병 1400개로 '벤치' 만든 아모레퍼시픽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 아이디어..공공장소 설치
업계 최초 테라조공법..매장내 인테리어 적용

전채리 승인 2020.06.09 12:04 의견 0
아모레퍼시픽에서 만드는 업사이클링 벤치. '생활속 거리두기'를 돕는 이색 아이디어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빈 화장품 공병으로 업사이클링 벤치를 만들어 공공장소에 설치하는 등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글로벌 친환경 기업 테라사이클과 ‘업사이클링 벤치’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업사이클링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링(Recycling)’의 합성어다. 기존에는 버려지던 물건에 새로운 디자인을 입혀 다시 새로운 제품으로 만든다는 뜻이다. 우리말로는 '새활용'이라고도 불린다. 

 ▶소비자가 반납한 공병 활용

 이번에 아모레퍼시픽에서 만드는 업사이클링 벤치는 소비자가 매장에 반납한 화장품 공병 분쇄품에 초고강도 콘크리트(UHPC)를 섞은 테라조 기법을 적용했다.

 또 공병으로 등받이를 장식해 완성했다.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1400여개를 재활용해 창의적 업사이클링과 환경보호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환경 디자인 전문 스타트업 ‘라디오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활속 거리두기’ 실천을 돕는 이색 아이디어를 더했다.

 벤치 중간에 가로 50cm 화분을 고정해 두고, 앉는 자리에는 1m 간격을 표시해 자연스러운 거리두기를 유도했다. 업사이클링 벤치는 이달 중 공공장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테라조 기법..매장 인테리어 활용

  업계 최초로 제작에 성공한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재활용 테라조’ 기법은 아모레퍼시픽 그린사이클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공간문화개선 사업 및 매장 내 인테리어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6월 재활용 컨설팅 전문 스타트업 테라사이클과 ‘공병 재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매년 100톤씩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을 수거하여 100% 재활용하고 2025년까지 제품과 집기 적용 비율은 5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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