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환경 캠페인 통해 MZ 소비자들과 소통

코카콜라 원더플캠페인, 이마트 가플지우 캠페인 등 다양

이경여 승인 2024.08.15 16:11 의견 0
한국 코카콜라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플라스틱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사진=한국 코카콜라]


[나눔경제뉴스=이경여 기자] 유통업계가 기업, NGO, 정부, 지자체 등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ESG 활동을 통해 MZ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기업 단독으로는 하기 어려웠던 것들을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통해 원활히 수행하기 위함은 물론, 더 많은 소비자들의 동참과 인식 변화를 이끌고 선한 영향력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ESG 경영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역할’에 대해 MZ세대는 ‘전반적인 국민인식 향상’(38.4%), ‘정부의 법·제도적 지원’(27.9%), ‘대기업 솔선수범 실천’(27.6%)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지난 4월 플라스틱 감축 캠페인 ‘가플지우’ 캠페인 협약식을 진행했다.

‘가플지우’는 ‘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의 줄임말로, 일상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수거하고 바다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지키기 위해 여러 기업, NGO, 공공기관이 협업하는 환경 캠페인 플랫폼이다.

이 캠페인은 2018년 이마트와 테라사이클, 한국 피앤지 등 3개 파트너사로 시작해 매해 참여 기업·기관·단체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이마트, 자원순환사회연대, 브리타, G마켓, 아이엠어서퍼, 해양환경공단(KOEM), 한국피앤지판매유한회사, ㈜에스에스지닷컴, 테라사이클, 유익컴퍼니, KT&G, 한국쓰리엠(주), 조선호텔앤리조트, 신세계아이엔씨, SK지오센트릭, 비보 등 총 16개 파트너사가 함께 한다.

이마트와 16개 파트너사들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 고도화 ▲파트너사 공동 마케팅 및 홍보 강화 ▲해안정화 활동 확대 및 생물다양성 보존 ▲해양환경 교육 강화 등 총 4가지 분야에서 친환경 캠페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수거된 플라스틱 중 PET병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플로깅 집게를 만들어 해안정화활동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코카-콜라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플라스틱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원더플 캠페인’은 사용한 투명 음료 페트병을 다시 음료 페트병으로 재활용하는 ‘보틀투보틀(Bottle to Bottle)’ 순환경제를 일상 속에서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소비자 동참형 캠페인이다.

2020년 12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WWF(세계자연기금), 테라사이클과 함께 시작한 이래로 올해 5번째 시즌을 맞아 이마트, ㈜비와이엔블랙야크, SSG닷컴, 지마켓, 요기요, WWF, 테라사이클 등 8개 파트너사와 함께 뜻을 모아 진행하고 있다.

지난 네 번의 시즌을 통해서 총 77.6톤의 플라스틱을 수거하며 다양한 파트너사, 소비자들과 원더플한 자원순환 여정을 함께 했다.

코카-콜라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투명 음료 페트병의 올바른 분리배출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국내 대표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과도 함께 ‘찾아라! 투명 페트병’ 이벤트를 전개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5월 환경부, LG전자,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텀블러 세척기 설치 확대, 관련 캠페인 추진 등 다회용 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개인 다회용 컵 이용 활성화와 이를 위한 실질적인 고객 참여를 높이기 위해 실용성과 편의성, 그리고 환경성을 모두 고려한 방향으로 재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일환으로 스타벅스는 제주, 세종, 서울 일부 매장을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약 600개 매장을 목표로 텀블러 세척기 본격 도입에 착수한다.

이후 매년 순차 도입을 통해 3년 내에 전국의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텀블러 세척기를 전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더제주송당파크R점’에서 스타벅스 코리아 홍성욱 점포개발담당과 제주특별자치도 강애숙 기후환경국장이 함께 제주 지역 내 텀블러 세척기 도입을 알리고 개인 컵 사용을 장려하는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테트라팩 코리아는 이마트 에브리데이, 매일유업, 오이스터에이블과 함께 멸균팩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멸균팩 사물인터넷(IoT) 회수기 설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각 사는 인프라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멸균팩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전국 이마트 에브리데이 매장 20곳에 멸균팩 IoT 회수기를 설치 및 운영한다. 참여사는 멸균팩 IoT 회수기를 국내 250대 이상 설치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테트라팩 코리아는 멸균팩 재활용의 순환 체계를 마련하고 재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매장에 설치된 회수기와 수집된 멸균팩의 전반적인 관리를 담당한다. 매일유업에서는 소비자 참여 제고를 위한 운영 지원 활동을 진행한다.

오이스터에이블은 멸균팩 IoT 회수기의 기기 점검 및 유지 보수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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