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대기오염 피해 몽골 어린이 지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협약···친환경·고효율 게르 후원

최유나 승인 2024.05.09 08:39 의견 0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5월 8일 BGF리테일과 몽골 어린이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조미진 사무총장, BGF리테일 민승배 대표이사.[사진=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나눔경제뉴스=최유나 기자]“기후위기극복 노력에 함께합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지난 8일 BGF리테일(대표이사 민승배)과 몽골 어린이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후위기극복 노력의 일환으로 2021년 체결한 협약의 연장선으로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건강을 위협받는 몽골 어린이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다시 한번 이뤄졌다.

재협약에 따라 BGF리테일은 2027년까지 3년간 50만 달러를 지원해 친환경·고효율 게르인 CHIPS(Cooking, Heating, and Insulation Products and Services)의 설치를 돕게 된다.

CHIPS는 2021년 BGF리테일이 지원을 시작한 프로젝트다. 몽골 지방정부 및 몽골과학기술대학교, 국제학술기구 등과 유니세프가 협업해 제작한 친환경·고효율 게르를 의미한다.

석탄 대신 전기로 열을 내 대기오염을 줄이고 열효율을 제고해 실내 공기가 개선되는 효과를 낳는다.

몽골은 가뭄, 혹한 등과 같은 기후위기에 더해 게르에서 태우는 대량의 화석연료 및 쓰레기로 대기오염이 매우 심각한 나라이다.

어린이들은 겨울철 외에도 폐렴, 기관지염, 천식 등 다양한 호흡기 관련 질환을 겪으며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BGF리테일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울란바토르 지역 425가구 1,572명과 유치원 5곳의 어린이 292명에게 CHIPS를 지원해 31%의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를 가져온 바 있다.

이같은 사업 성과에 이어 2027년까지 친환경·고효율 게르 지원 사업을 확대해 1천 가구 및 유치원 10곳을 포함 약 5천 명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는 “지난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하고 CU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고 있는 몽골 시민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사업 연장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전 세계의 사회적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ESG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협약으로 더 많은 몽골 어린이들이 깨끗한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몽골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BGF리테일의 든든한 지원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GF리테일은 2008년부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후원해 왔다.

특히 2011년엔 전국 CU편의점 가맹점주 및 고객들과 함께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시작해 14년째 지구촌 사랑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사랑의 동전 모으기’를 통해 기부한 금액만 23억 8천만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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