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지난해 발행어음 잔고 7.2조 돌파

수시식 상품 잔고 전년比 2배 이상 증가

정영선 승인 2023.01.26 10:26 의견 0
KB증권은 지난해 발행어음 잔고가 7조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KB증권]


[나눔경제뉴스=정영선 기자] 지난해 KB증권의 발행어음(단기금융) 잔고가 7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가파르게 금리를 인상하면서 금리형 상품인 발행어음에 대한 고객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KB증권에 따르면 이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1년 이내 단기 금융 상품이다.

해당 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지정된 증권사만 발행할 수 있다. 현재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4개사만 발행할 수 있다.

특히 수시식 상품 잔고가 3조5600억원을 돌파하며, 직전 연도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에도 수시식 잔고가 3460억원 순증하는 등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KB증권 수시식 발행어음은 지주 100% 자회사인 회사가 발행한 수시 입출금식 상품이다. 신용등급AA+인 KB증권 신용도를 바탕으로 발행하며 하루만 맡겨도 약정된 수익금을 지급한다.

이밖에, 주식투자자들을 위한 ‘발행어음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자동투자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주식투자를 하고 남은 예수금을 매일 저녁 CMA 계좌에 옮겨 발행어음 상품에 투자해주는 서비스로, 현재 발행어음형 CMA 금리는 3.70% 수준이다.

KB증권 이홍구 WM영업총괄본부장은 "앞으로도 KB증권만의 혁신적인 서비스와 시황에 부합하는 적극적인 상품 공급 및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최적의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증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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