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S 시행 이후 국산 농산물의 안전성 신뢰도 높아"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성인 남녀 1000명 대상 설문 조사

차민수 승인 2022.11.01 10:34 의견 0
사단법인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전국의 20세 이상 69세 이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9월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PLS(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 시행 이후 국산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하였다. [사진=나눔경제뉴스 DB]


[나눔경제뉴스=차민수 기자] '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PLS)가 국산 농산물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자들은 건강을 위해 가격이 비싸더라도 신선한 국산 농산물을 구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가 전국의 20세 이상 69세 이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9월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PLS 시행 이후 국산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이번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국산 농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73.0%로 높은 수준의 신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농산물을 수입산보다 더 안전하게 86.8%가 인식했다. 농산물을 주로 구입하는 곳은 대형마트가 52.7%로 가장 높았다. 재래시장은 16.1%로 낮게 나타났다.

팬데믹 이후 국산 농산물 구입에 대한 인식 변화를 살펴본 결과 가격이 비싸더라도 신선도를 위해 국산 농산물을 구입하겠다는 응답이 67.3%였다.

국산 농산물의 양이 적어도 맛을 더 중시한다는 응답도 61.9%로 나타났다.

농산물 구입시 산지직거래, 로컬푸드 활용 여부에 대해 45.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정보를 민감하게 활용한다는 응답도 57.1%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도 PLS 제도에 대해서는 28.2%만 안다고 답변해 PLS 제도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PLS 제도를 처음 알게 된 경로는 ‘포털 사이트 등 인터넷이 47.9%’로 가장 높았다.

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PLS)는 생산자의 안전한 농약 사용과 잔류농약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시행된 제도이다.[그래픽=소비자공익네트워크]


PLS 제도 시행 이후 인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PLS 시행 이후 국산 농산물의 안전성이 개선되었다고 53.3%가 응답했다. 농약검사 등 안전관리 수준을 신뢰한다고 55.2%가 응답했다.

시중에 유통되는 농산물이 인체에 안전한지에 대해 50.5%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수입 농산물 대비 국산 농산물의 안전성을 더 신뢰한다는 응답은 67.1%로 조사되었다.

또한 가격이 비싸도 국산 농산물을 구입하겠다는 소비자가 66.5%였으며, 국산 농산물을 선택하는 주된 이유로는 ‘먹거리 안전성’이 88.5%로 가장 높았다.

PLS 제도 확산 및 국내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 방법으로는 ‘TV’가 81.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PLS 제도 시행 이후 기대 효과에 대해 ‘먹거리 안전성 확보가 62.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 국산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이 해소되었으며, 소비자들이 국내산 농산물을 선호하는 주된 이유가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지면서 3년 정도 시행한 PLS 제도가 국내산 농산물 안전 수준을 상당히 제고시키는데 그 의미가 유효한 것으로 긍정적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PLS:Positive List System)는 생산자의 안전한 농약 사용과 잔류농약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시행된 제도이다. 등록되지 않거나 관리기준이 없는 농약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나눔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