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RE100' 가입… 2050년까지 탄소 중립 실현

정영선 승인 2022.06.28 16:34 의견 0

KT는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최종 승인받았다. 6월 28일 관악구 KT구로타워 옥상에 구축된 태양광발전소에서 KT 직원이 RE100 가입을 알리고 있다. [사진=KT]


[나눔경제뉴스=정영선 기자] KT가 2050년까지 전체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에 동참한다.

KT는 28일 글로벌 RE100(사용전력을 재생에너지로 100% 충당) 이니셔티브 가입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RE100은 글로벌 비영리단체 '기후 그룹'과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2050년까지 기업 사용 전력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로 2014년부터 추진 중인 캠페인이다.

KT는 2025년까지 KT 그룹 내 자원을 활용한 자체 재생에너지 확보에 주력하고 에너지 신기술 분야 연구개발(R&D)을 강화해 RE100 이행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REC 구매, 녹색 프리미엄, PPA 계약(전력구매계약) 등 외부 자원을 활용해 1차적으로 재생에너지 대체 40%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기후 그룹 샘 키민스 글로벌 RE100 총괄은 “KT의 re100동참은 한국에서 재생에너지의 수요를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 라며 “대한민국 대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서 재생에너지 전환에 대한 KT의 강력한 리더십은 타 기업에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100 한국 파트너인 기업재생에너지재단 진우삼 상임이사는 “한국 통신산업 분야에서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KT가 자회사들과 함께 RE100 여정에 합류한 것은 국내 통신산업의 탈 탄소를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KT ESG경영추진실장 김무성 상무는 “앞으로도 RE100 이행은 물론 탄소중립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 분야 R&D에 더 박차를 가하고 사회 전체의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T는 2002년 민영화와 함께 전국 사업장에서 벌인 에너지 절약 운동을 시작으로 ▲2005년 '에너지 절약추진위원회 구성',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자발적 협약 제도' 참여 ▲2013년 '환경경영위원회' 구성 ▲2021년 ESG 경영선포·2050 Net Zero를 선언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적극적으로 임해 왔다.

이러한 체계 아래 KT는 ▲세계 최초 지능형 통합에너지 관리 플랫폼 KT-MEG 도입 ▲85개소 태양광 발전소 운영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자연공조 냉방시스템 도입 등 통신장비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업무용차량 운영 ▲인공지능(AI) 빌딩오퍼레이터 등을 통해 에너지 수요 예측량 대비 매년 4만톤(t) 이상의 온실가스를 절감하고 있다. 에너지 집약도(매출 1억원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7년 대비 32%가량 개선됐다.

특히 AI 알고리즘을 접목해 빌딩 에너지를 10~15%가량을 절감할 수 있는 AI빌딩오퍼레이터는 정부의 녹색기술인증과 신기술 인증을 받아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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