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24일 ‘KB 온국민 TDF 2020’는 운용보수를 연 0.22%에서 0.15%로 인하해 총보수가 업계 최저 수준인 연 0.56%로 낮췄다.[사진=KB자산운용]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KB자산운용이 펀드 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인하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으로 연금시장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B자산운용(대표이사 이현승)은 24일 ‘KB 온국민 TDF 2020’는 운용보수를 연 0.22%에서 0.15%로 인하해 총보수가 업계 최저 수준인 연 0.56%로 낮췄다.
KB자산운용은 이번 보수인하를 통해 TDF 운용 상위 5개사 중 최저 보수를 앞세워 연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온국민TDF는 저렴한 보수가 강점인 미국 뱅가드의 인덱스펀드(ETF)에 자산의 대부분을 투자하는 펀드다. 뱅가드는 저보수를 무기로 시장점유율 37%를 차지하며 업계 1위를 기록 중이다.
일반 펀드에 비해 투자기간이 긴 연금 특성상 작은 보수 차이에서 발생하는 복리효과가 매우 크다. KB온국민TDF의 합성 총보수는 연 1.06%로 타사 대비 평균 0.5% 이상 저렴하다.
합성 총보수 연 0.5% 차이는 연봉 3,000만원인 신입사원이 매년 연봉의 10%를 투자한다고 가정했을 때 복리효과로 인해 40년 후 6865만원의 추가수익을 낼 수 있다. 2년치 연봉을 넘는 금액을 추가로 얻는 셈이다.
업계 최저 수준의 합성 총보수와 다년간의 운용 노하우로 인해 지난해 KB온국민TDF2055의 1년 수익률은 23.53%로 전체 TDF 상품 중 1위를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이현승 대표 취임 후 연금시장 공략에 힘쓴 결과, KB온국민TDF시리즈의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김영성 상무는 “자산배분형 연금상품 중 가장 규모가 큰 타겟데이트펀드(TDF) 뿐만 아니라 타겟인컴펀드(TIF), 타겟리턴펀드(TRF) 시장도 공략 대상”이라며, “탄탄한 연금 상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의 대표적인 연금 상품은 단일펀드로 국내 최대 규모인 ‘KB퇴직연금배당40’이 있다. 이밖에도 ‘KB온국민TDF’, ‘KB다이나믹TDF’, ‘KB온국민평생소득TIF’, ‘KB타겟리턴OCIO펀드’ 시리즈를 운용 중이다.
한편 올 초 OCIO 자산배분 방식을 활용한 TRF인 ‘KB타겟리턴OCIO펀드‘도 꾸준한 성과를 내며, 일년만에 설정액 2,000억원을 넘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