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 2022년 완성차 수요 회복··· 본격적인 실적 개선

전기차로 납품 확대···영업이익 2000억원대 전망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8만원 상향 조정

차민수 승인 2021.11.26 07:30 의견 0

자동차부품업체인 에스엘이 2022년 완성차업체들의 수요 회복에 따라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전망됐다[그래픽=에스엘]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에스엘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완성차업체들의 생산차질 여파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고 있지만, 2022년 수요 회복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전망됐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26일 "COVID-19발 수요충격에서 벗어나 고객사들의 생산이 늘어나면서 2021년 매출액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로 소폭 미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객사들의 고가 라인업 확대로 인한 믹스 개선 효과가 물량 부진을 상쇄하면서 우려보다는 양호한 외형 성장을 기록 중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생산 추이[자료: 현대차/그래픽=하나금융투자]


특히, 2022년에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회복되면서 현대차·기아·GM 등 고객사들의 생산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됐다.

송선재 연구원은 "GV80·GV70·카니발·쏘렌토·산타크루즈 등과 같은 기존 고가 차종의 생산이 유지되고, 추가적으로 EV 차종(아이오닉5·EV6·GV60·아이오닉6 등) 생산 증가에 따른 LED 램프의 납품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생산 추이[자료=현대차/그래픽=하나금융투자]


그는 "내년에는 GM 시에라로의 납품이 추가되고, 이러한 효과들이 어우러지면서 2022년 매출액은 8% 증가한 3.2조원,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2060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목표주가를 3.6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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