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공공·민간에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

충남도청-공무원교육원 구간에 PQC 전용회선 구축
엔터·에너지 기업에 적용해 신개념 보안 서비스 개발

차민수 승인 2021.05.27 18:43 의견 0

LG유플러스를 주축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공공·민간 부문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LG유플러스가 양자암호통신 실증 범위를 공공·민간 부문으로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를 주축으로 서울대, 크립토랩, ICTK, 드림시큐리티로 구성된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은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주한 양자암호 관련 과제를 수주했다.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은 지난해 의료·산업 부문에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하는 실증에 이어. 올해 과제 수주를 통해 공공·민간 부문으로 실증 범위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공공부문에서 컨소시엄은 충남도청과 공무원교육원 사이 구간에 양자내성암호(PQC) 전용 회선을 구축할 방침이다. 충남 홍성에 위치한 도청과 공주에 위치한 공무원교육원 사이 거리는 137Km에 달한다.

컨소시엄은 주민등록번호나 운전면허증, 계좌번호 등 충남도청 업무에서 생성되는 도민의 민감 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암호화 시 양자내성암호를 활용할 계획이다.

양자내성암호는 암호키 교환 등 보안의 주요 핵심요소에 적용할 수 있어 확장성이 높고 수백㎞ 이상의 장거리 전송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공무원교육원 내 교육생의 개인정보 및 교육 데이터 보안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부문에서는 엔터테인먼트사와 발전소에 각각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을 구축한다. 양자내성암호통신과 새로운 인증보안 기술을 융합해 안전한 비대면 서비스를 확산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컨소시엄은 엔터테인먼트사의 전용회선 구간에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 회사가 보유한 지적재산권이나 창작물 등 정보 보안을 강화한다. 양자암호 기반의 차세대 인증 플랫폼을 개발해 공연 티켓 예매·인증에 활용함으로써 B2C 분야에도 양자암호 기술도 선보일 계획이다.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발전시설인 GS EPS 당진사무소와 서울사무소 구간에도 양자내성암호 회선을 구축해 사이버 공격에 의한 대규모 정전 등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양자암호 기술이 적용된 안면인식출입시스템을 개발해 통제 구역에 대한 보안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임장혁 기반사업그룹장은 “공공 민간부문 시범 사업을 통해 양자내성암호 기술력을 높여갈 계획”이라며 “암호키교환 등 알고리즘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보편적이고 활용도가 높은 양자보안 인프라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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