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강화도 우리마을’ 새 콩나물 공장 준공식 참석 ··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TF 꾸려 새 콩나물 공장 건설 지원…콩나물 제품 전국 판매

최유나 승인 2021.04.15 15:47 의견 0
'새 콩나물 공장 준공식'이 지난 14일 인천 강화 길상면 강화도 우리마을에서 열렸다. 강화도 우리마을 원장 이대성 신부(왼쪽 첫 번째), 대한성공회 김성수 주교(왼쪽 여섯 번째)와 이경호 주교(왼쪽 여덟번째), 유천호 강화 군수(왼쪽 일곱 번째), 신득상 강화군의회 의장(왼쪽 다섯 번째), 풀무원 이효율 총괄 CEO(왼쪽 아홉 번째)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풀무원 제공]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지난 2019년 10월 갑작스러운 화재로 잿더미가 됐으나 사회 각계 각층 3600여명의 정성 어린 성금과 지자체의 지원에 힘입어 강화도 '우리마을’ 새 콩나물 공장이 14일 스마트팩토리로 탄생했다.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2년여 만에 재건된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강화도 우리마을’ 새 콩나물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의 자립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강화도 우리마을’ 새 콩나물 공장은 지상 2층 연면적 1,329m2 규모로 예전 공장(1,100m2) 보다 더 넓게 지었다.

발달장애인의 근무 특수성을 고려하여 생산 공정 전반에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발달 장애인들이 일하기 쉬우면서도 안전하고 위생적인 ‘스마트 팩토리’로 설계했다. 콩나물 재배실 온도와 수급량, 공기 질 등을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어 하루 콩나물 생산량이 기존 1.5t에서 3t으로 2배가량 늘었다.

2011년 강화도 우리마을과 MOU를 맺은 풀무원은 새 콩나물 공장에서 생산된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의 50%를 매입하여 사회 공헌 대표 브랜드인 ‘로하스투게더’ 1호 제품으로 출시하고, 쿠팡에 단독 입점시켜 온라인 전국 판매를 하고 있다.

풀무원은 공장 재건 과정에서 콩나물 연구원, 공장 설비 전문가로 구성된 공장 설계 TF를 꾸려 새 콩나물 공장 설계에 힘을 보탰다. 풀무원의 특허 기술과 나물 공장 전문 설계 건축 인력을 투입,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로 새 공장이 설계되도록 공장 설비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강화도 우리마을’ 새 콩나물 공장의 하루 콩나물 생산량은 기존 1.5t에서 3t으로 2배가량 늘었다. 풀무원은 쿠팡을 통해 전국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사진= 풀무원 제공]


또 화재 재발을 막기 위해 통신기업 ‘KT’와 협력하여 사물인터넷(loT) 기반의 재난 예방 센서 시스템이 구축되도록 하였다. 재난 예방 센서 시스템으로 장애 발생 시 휴대폰으로 알림이 관계자들에게 전달, 이전보다 빠른 대처가 가능해졌다.

풀무원 이효율 총괄 CEO는 “강화도 우리마을 이대성 원장님과 관계자분들의 땀과 노력으로 콩나물 공장이 예전보다 훨씬 넓고 멋진 스마트 팩토리로 재탄생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풀무원은 앞으로 우리마을이 생산하는 고품질의 소중한 콩나물이 고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도록 판매 확장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10년 전인 2011년 강화도 우리마을과 MOU를 맺고, 지역사회를 위한 ESG 활동의 일환으로 풀무원의 콩나물 재배 30년 노하우를 전수하고 친환경 콩나물 생산과 유통, 판매를 지원해오고 있다.

2012년부터 화재 전까지 풀무원과 강화도 우리마을이 함께 길러 대형마트에서 판매한 국산 친환경 콩나물(300g)은 450만 봉지(약 85억어치)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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