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지배구조' 혁신해 이사회 투명한 직무 장치 마련··상장사들 주총서 ESG 경영 강화

풀무원, 정관에 '지구 환경의 지속 가능한 가치' 추가·
한국조선해양, "‘탄소중립 시대’ 시장을 선도하는 환경기술 확보"

최유나 승인 2021.03.28 09:36 의견 0
안재현 SK건설 사장이 26일 서울 관훈사옥에서 열린 제59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건설 제공]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최근 주총시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장사들이 ESG(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경영을 잇따라 천명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지난26일 서울 관훈사옥에서 열린 제5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친환경 관련 사업들을 목적사업에 추가하는 등 일부 정관 변경을 승인했다.

SK건설은 이사회 산하 위원회를 신설해 ESG관련 의사결정과 경영전략 강화에 나섰다. 아울러, '지배구조헌장'을 정관에 명문화해 '지배구조'(G)도 혁신해 이사회의 투명한 직무 수행을 위한 장치를 마련했다.

지배구조헌장에는 회사의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과 경영 선진화를 위한 이사회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이효율 풀무원 대표가 25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풀무원 본사에서 2021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날 이대표는 "사회적, 환경적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ESG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진=풀무원 제공]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풀무원 본사에서 2021 열린 주주총회를 현장 진행과 온라인으로 병행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풀무원은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 총 5건에 대한 의안 심사와 함깨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정관 일부를 변경, 정관에 지속 가능 경영을 명시했다.

아울러, 사전 녹화한 '열린토론회’에서 이효율 풀무원 대표, 이상부 전략경영원장 등 총 8명의 경영진들이 사업 성과와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사업 성과 설명 후에는 ‘식물성 지향’, ‘HMR’ 사업전략, ‘ESG)’ 등 주주 관심사에 대해 경영진이 답변하는 내용으로 영상이 구성됐다.

이효율 대표는 "풀무원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평가한 ESG 최우수기업에 선정되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대표 ESG 기업으로서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환경적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ESG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이번 주총에서 기업 정관에 '지구 환경의 지속 가능한 가치'를 추가하여 지속가능경영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기존 정관의 ‘안전, 안심, 건강의 가치를 담은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경제적 수익을 창출한다’는 내용을 ‘안전, 안심, 건강, 지구 환경의 지속 가능한 가치를 담은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경제적 수익을 창출한다’는 내용으로 변경했다.

회사의 비전을 설명한 문구도 기존 ‘매출, 수익 모든 측면에서 국내 최고이자 세계적인 기업 수준의 경영 성과를 달성’에서 ‘매출과 수익은 물론 사회와 환경의 지속 가능 측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수정했다. 핵심가치를 설명한 정관에도 ‘공유 가치 창출’이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이에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4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제4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권오갑 회장을 임기 2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한편,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 총 4개 안이 가결됐다.
이날 권오갑 회장은 “‘탄소중립 시대’ 시장을 선도하는 환경기술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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