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텔링] 하루가 바쁜 MZ세대

최유나 승인 2021.03.18 14:53 의견 0
MZ세대들은 하루 일과를 정해놓고 루틴하게 바쁘 일정을 소화한다.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 여성 직장인 A씨는 하루 일과가 바쁘다. 그녀는 오전 8시부터 업무를 시작해 5시면 끝난다. 회사측과 근로시간을 이처럼 약정했다. 8시 출근을 위해 그녀는 6시 일어나 20분정도 가벼운몸풀기 운동을 하고 샐러드 등 조찬을 하는등 하루를 바쁘게 시작한다.

일과가 끝나면 그녀는 건강과 향후 비즈니스 등을 고려해 시작한 골프연습장로 향한다. 1시간 정도 레슨을 받은후 집에 오면 간단한 저녁을 먹고 주식투자를 위해 유튜브를 보거나 온라인 강의를 본다. A씨는 투자금의 절반은 해외주식에 한다.

A씨는 주말에는 친구들을 만나 스트레스를 푸는 한편으로는 결혼을 위해 소개팅을 하는등 누구 못지 않게 타이트하게 짜여진 일정을 보낸다.

#. 20대 후반인 B씨는 전공과 무관한 영상 편집일을 하고 싶어 취직을 하지 않고 학원을 다니면서 실력 쌓기에 나서고 있다.틈틈히 영상편집 알바를 하면서 생활비를 벌고 있다.

그는 오전 9시부터 강의를 받고 5시에 끝나면 집근처 헬스장으로 이동해 건강관리에 나서고 있다. 주말에는 알바를 하면서 생활비를 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18일 발표한 ‘MZ세대의 여가 생활과 자기개발 트렌드’ 보고서를 보면 요즘 MZ세대들이 바쁘게 사는 일상을 확인할 수 있다.


▶소소한 성취에도 의미

MZ세대가 생각하는 자기개발은 단순 공부나 지식의 향상만 의미하지 않는다.

‘신체 건강 관리(72.2%)’, ‘취미 배우기(68.4%)’뿐 아니라 ‘스트레스·정신 건강 관리(59.3%)’도 자기개발이라고 생각했다. 또 최근 재테크 열풍이 불면서, MZ세대의 43.6%가 ‘재무 관리’ 또한 자기개발이라고 응답했다.

자기개발이 가지는 의미도 가벼워졌다. MZ세대의 65.8%가 ‘자기개발이 꼭 대단한 목표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응답했다. 또 ‘사소한 성취도 내 삶에 큰 의미가 된다(70.3%)’는 인식도 있었다.

▶루틴 만드는 ‘일상력 챌린저’

지난해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본인의 ‘루틴’을 소개하거나 인증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루틴 열풍이 불었다. 루틴이란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나 10분간 명상하기, 매일 2L의 물 마시기, 아침 공복에 유산균 챙겨 먹기 등 일상적인 활동에 시간과 순서를 부여하고 매일 꾸준히 반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MZ세대의 77.2%가 매일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루틴이 있다고 응답했다. 인당 평균 2.2개의 루틴을 실천하고 있었다. 루틴을 실천하는 이유로 ‘건강해지기 위해(50.6%)’가 가장 응답이 많았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관계자는 "일상력 챌린저’는 작은 습관으로 일상을 가꾸고 성취감을 얻어 외부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일상력’을 기르는 MZ세대를 이른다"면서 " 정신 건강을 관리하고, 사소한 성취감이라도 의미 있다고 여기며, 루틴을 지키면서 나의 일상을 가꾸는 MZ세대의 여가 생활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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