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호텔, "투숙객이 수건, 생수 요청하면 로봇이 배달"

인공지능 음성명령 통해 객실 조명· 가전 제어
35개 호텔, 7200여개 객실에 AI 도입 예정

최유나 승인 2021.01.14 14:51 의견 0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에서 직원들이 KT AI 호텔로봇을 사용하고 있다.[사진=KT 제공]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 코로나 시대에 ‘KT AI 호텔’이 더 주목받고 있다. ‘KT AI 호텔’은 투숙객들이 직접 물건을 만지거나 종업원을 대면하지 않아도 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AI 호텔은 글로벌 호텔 체인인 아코르(Accor), 하얏트에 서비스 적용된 데 이어 이번에 메리어트 계열에서도 최초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총 35개 호텔, 7200개 객실로 AI 호텔 솔루션을 확대하게 됐다.

KT(대표이사 구현모)는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에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반의 업그레이드 된 디지털 호텔 혁신 서비스인 KT AI 호텔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KT AI 호텔은 투숙객들이 기가지니의 인공지능 음성명령을 통해 객실 조명이나 가전을 제어하고, 음악을 감상하며, 호텔로봇을 통한 컨시어지 서비스들을 즐길 수 있는 비대면 편의 서비스다.

KT AI 호텔에 포함된 ‘AI 호텔 로봇’은 KT가 2019년 12월 선보인 AI 로봇으로, 공간맵핑과 자율주행 등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했다. 호텔 투숙객이 수건, 생수 등 편의용품을 요청하면 로봇이 찾아와 배달해준다. 직원의 단순노동 시간을 줄여 서비스 품질과 호텔 운영업무 효율성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대구 메리어트호텔&레지던스에 적용된 KT AI 호텔 서비스.[사진=KT 제공]


KT AI호텔은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의 190개 호텔형 전 객실에 도입되며, 메리어트 레지던스에는 최초로 레지던스 전용 인공지능 서비스 ‘AI스테이(Stay)’를 선보인다.

‘AI 스테이’는 객실 TV의 전용화면을 통해 공지사항, 시설정보, 용품요청 등의 컨시어지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날씨, 대화, 키즈랜드, 홈트레이닝, 게임 등 가정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기가지니’와 ‘올레TV’의 서비스들을 숙박시설인 레지던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월패드를 통한 IoT 제어도 가능해 레지던스 이용객들은 호텔과 가정집의 편의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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