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유가상승 및 호주 가스전 재가동으로 실적 회복"

2021년 2분기부터 이익이 늘어나는 구간 진입
수소사업 관련 장기 로드맵 발표되면 긍정적

최유나 승인 2021.01.14 06:44 의견 0
한국가스공사(KOGAS)는 LNG 인수기지와 천연가스 공급배관망을 건설하고 해외에서 LNG를 수입해 도시가스사와 발전소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사진=한국가스공사]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최근 유가 상승과 호주 가스전 '프렐류드'(Prelude) 재가동에 따른 적자 축소 가능성을 반영해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를 기존 보다 25.7% 상향한 4만4000원으로 올렸다.

유재선 선임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2020년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지만 오는 2021년 2분기부터 이익이 늘어나는 구간으로 진입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겨울철 가스판매량 증가는 긍정적 이며 수소 사업은 당장 실적 기여도는 낮은 반면 주가 측면에서 긍정적인 이슈라고 판단했다.

한국가스공사 경영지표및 실적 추이[그래픽=하나금융투자]


▶1분기까지 해외실적 부진···호주 가스전 재가동

하나금투는 가스공사의 2020년 4분기 매출액은 4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7% 감소를 전망했다. 가스판매량은 기온 하락 등으로 4.8% 증가했지만 판매가격 약세로 매출액 감소를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3230억원으로 전년대비 23.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재선 연구원은 "해외실적 부진과 총괄원가 배분비율 하락 그리고 적정투자보수 조정이 원인"이라면서 "유가 반등이 지난달 부터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1분기까지 해외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프렐류드는 가동 재개로 1분기부터 전년대비 적자폭 축소를 기대했다.

▶수소 관련 재평가 잠재력 관심

하나금투는 지난해 한국가스공사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부정적이었던 요인들은 유가 약세, 금리 하락, 판매량 감소, 프렐류드 가동 정지 등으로 요약했다.

유재선 선임연구원은 "이들 이슈들은 올들어 대부분 해소되는 모습이다"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 국면에서는 유틸리티 섹터 내 경기민감주로서의 역할이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수소사업 관련 장기 로드맵이 발표되면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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