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의 ESG경영 기업가치에 반영될 것"
2021년 임원 인사 키워드 ‘ESG 경영 완성
차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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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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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전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신년 인사를 통해 ‘새로운 기업가 정신’으로 사회와 공감하고 문제 해결에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사진=SK 제공]
[나눔경제뉴스=차민수기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초점을 맞춘 최태원 SK그룹의 행보가 기업가치에 반영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6일 SK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8만원 으로 18.8% 상향했다.
목표가 상향 배경은 상장자회사들의 주가 상승과 비상장자회사들의 밸류 증가에 따른 NAV 확대를 반영 했기 때문이다. 특히, ESG에 초점을 맞춘 SK그룹의 경영행보가 기업가치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연기금의 ESG투자액추이[그래픽=하나금융투자]
▶임원 인사 키워드 ‘ESG 경영 완성
하나금투 최정욱 팀장은 "SK의 2021년 임원 인사 키워드는 ‘ESG 경영 완성’으로 이에 맞춰 각 계열사별로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최근 SK는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사업 진출도 발표했다"고 밝혔다.
최팀장은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작으로 수소사업추진단이 신설되고, SK는 보유 중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경쟁력 있는 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국내 수소시장은 물론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 파트너십을 통해 수소사업을 집중 육성할 전망이다.
최팀장은 "SK는 2019년 국내 시총 상위 기업 기준 온실가스 감소 상위 10개 기업에 들어갈 정도로 재무적·환경적 요소를 갖추고 있고, 여기에 우수한 기업지배구조도 보유했다"면서 "이러한 점들이 결국 기업가치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5000억원이상 온실가스 배출 감소 상위 10개 기업[자료=CEO스코어/그래픽=하나금융투자]
▶ESG 투자는 이미 글로벌 트렌드
ESG 투자는 주로 ETF나 펀드 형식으로 투자되는데 전세계 각국의 대표 ESG ETF는 MSCI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 시현 중이다.
그러나 국내 ESG 투자는 OECD 회원국 중 하위권에 해당 되고, 투자 규모도 작은 편이다. 그만큼 국내는 아직 ESG 경영기업의 가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최팀장은 "국민연금이 올해부터 ESG 등급이 D등급인 종목은 BM대비 비중을 초과편입하지 않을 것이라 발표했다"면서 "이때문에 ESG 경영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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