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이슈] 금융권, 연말 맞아 소외된 이웃 위한 나눔 펼쳐

신한금융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130억원
우리은행, 우리사랑기금' 조성해 소외계층 지원
하나금융투자, 청각언어장애복지관에 물품 전달

전채리 승인 2020.12.08 16:32 의견 0
신한금융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이웃사랑 성금 130억원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사진=신한금융그룹]


[나눔경제뉴스=전채리기자] 금융권이 연말을 맞아 기부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 등 국내 대형은행을 시작으로 성금 및 물품 기부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첫 '사랑의열매' 기부자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첫 '사랑의열매' 기부 기업으로 나섰다.

지난 1일 신한금융그룹은 서울시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희망 2021 나눔 캠페인' 1호 기부자로 이웃사랑 성금 130억원을 전달했다.

이에 앞선 2002년부터 올해까지 신한금융그룹은 총 1027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바 있다.

올해는 전 그룹사가 함께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사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한금융희망재단과 함께 역대 최대 금액인 130억원을 기부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사회 경기 활성화 지원 △금융교육 사업 △장애인의 자립역량 강화 및 어르신 돌봄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따뜻한 나눔 실천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건강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다양한 ESG 활동을 실천하며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1월 30일 우리은행은 'WOORI와 함께 건강하고 신나는 겨울' 공모사업을 통해 1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왼쪽 세번째)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직원들과 함께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임직원들 급여로 조성하는 '우리사랑기금'

우리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으로 어려움에 처한 소외계층 아동을 위해 나섰다. 우리은행은 'WOORI와 함께 건강하고 신나는 겨울' 공모사업을 통해 '우리사랑기금'을 조성하고 소외계층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전국 10개 지역아동센터와 우리은행 임직원 대상 사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사업 2건이다. 우리은행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코로나19 예방 및 방한용품과 아동돌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달 1일부터 우리은행 페이스북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되는 고객 참여 응원 이벤트에서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응원 댓글, SNS 공유, 좋아요가 1000건을 달성하면 1억원을 지원사업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기부금은 우리은행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일부를 기부하는 '우리사랑기금'이다. 조성된 기금은 매년 공모사업을 통해 전국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아동 및 독거노인 등을 지원하는데 쓰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3일 마스크 앞부분을 투명 필름으로 제작한 '립뷰 마스크'와 마스크 스트랩, 비타민 영양제, 간식 등으로 구성된 행복박스 100상자를 기부했다. [사진=하나금융투자]


▶하나금투, 소외된 아동을 위한 행복박스 지원

지난 3일 하나금융투자는 청각언어장애 전문 복지관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나눔은 하나금융투자가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 '사랑나눔 행복더하기'의 일환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소외아동,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하며 '사랑나눔 행복더하기'를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전달된 물품은 마스크 앞부분을 투명 필름으로 제작해 대화 할 때 상대방의 입 모양을 볼 수 있도록 한 '립뷰 마스크'와 마스크 스트랩, 비타민 영양제, 간식 등으로 구성된 행복박스 100상자다.

물품은 삼성소리샘복지관을 통해 전국민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시행되면서 언어치료사와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각언어장애 아동들에게 전달됐다.

이에 앞서 하나금융투자는 지난달에도 서울특별시립 아동상담치료센터를 찾아 방한용품을 담은 행복상자 90박스를 전달하는 등 소외된 아동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오른쪽 두번째) 하은수 저축은행중앙회 전무가 금융 공공기관 및 협회, 금융회사와 함께하는 연탄 배달 봉사활동에 나섰다.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송년회 대신 기부하는 저축은행

대형 은행뿐만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도 활발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지난 2일 SBI저축은행은 연말에 사용되던 송년회 예산을 소외아동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쓰겠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다양한 아동 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진문 SBI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연말을 맞아 송년회보다는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기업이 사회에 공헌하고 책임과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13일 저축은행중앙회는 7개 금융 공공기관·협회, 금융회사와 연탄 21만2500장, 1억7000만원 상당을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기부하고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기부 행사에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서민금융진흥원·신용회복위원회 이계문 원장,저축은행중앙회 하은수 전무를 비롯해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신협중앙회, 은행연합회 임직원 50여명이 참여했다.

연탄은 1가구당 150장씩 저소득 소외계층 총 1400여 가구에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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