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 백신개발 이후 신시장 '중화항체 진단키트' 개발중

FDA 긴급사용승인 획득한 진스크립트사와 공동개발

최유나 승인 2020.11.26 07:03 의견 0

바디텍메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중화항체 진단키트'를 진스크립트사와 공동개발중이다.[사진=바디텍메드]


[나눔경제뉴스=최유나기자] 코로나19 백신개발 이후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중화항체 진단키트'를 개발중인 바디텍메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더나, 바이오앤텍·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선두그룹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들의 임상 3상결과들이 공개되었다.

화이자사는 지난 20일 미 FDA에 긴급사용허가(EUA) 신청서를 제출했다. 모더나사도 곧 신청서를 제출할 전망이다. 이들이 개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은 연내 대규모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백신 개발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할수록 진단기업들의 주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진단기업 대장주인 씨젠의 경우고점에서 43% 하락했다. 바디텍메드도 37% 내렸다.

바디텍메드의 제품별 판매비중/2020년 3분기 기준[자료=바디텍메드/ 그래픽=하나금융투자]


▶백신개발이후 새롭게 형성되는 진단시장

선민정 수석연구위원은 "항체진단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여부를 진단하기에는 다소 부족하지만, 백신투여 이후 중화항체 생성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백신 개발 이후 중화항체 생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키트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바디텍메드는 진스크립트사(GenScript)와 같이 연내 개발완료를 목표로 중화항체 진단키트를 개발 중에 있다. 진스크립트사는 지난 9일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초로 엘라이자(ELISA) 방식의 중화항체키트에 대해 EUA를 획득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기술력이 뛰어나다.

분기별 바디텍메드 진단키트 수출금액과 비교[그래픽=하나금융투자]


▶4분기 사상최대 실적 달성 가능

현재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2차 재유행중이다.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1차 확산기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대규모다.

선민정 위원은 "10월 진단키트 수출 데이터는 9월 대비 17% 감소했으나 11월에는 전 세계 수요 증가로 현재 20일 누적으로 전월 같은 기간 대비 약 56.4% 증가했다"면서 "현재 같은 추세라면 4분기 진단키트 기업들의 실적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3분기를 경신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바디텍메드도 4분기 매출액은 3분기 대비 최소 15% 이상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백신 개발 뉴스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저점 매수 유효 구간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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